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곧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요.

찬바람을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영천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영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영천 전통문화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영천 전통문화체험관의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가능 합니다.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합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2층 건물의 형태로 지어졌으며

영천의 역사문화를 가득 메운 전시실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통문화교육을 위한 강의실, 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영천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

영천의 역사를 알려주는 홍보의장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복도에는

골벌시대부터 현재의 영천까지 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영천시 역사연표를 볼 수 있었고

영천지역의 불교문화, 영천읍성 수복전투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복숭아,포도, 마늘, 양파, 부추 등

다양한 특산물이 많은 영천의 식생활도 엿볼 수 있었는데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생활용품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어요.

영천지역의 다양한 의생활과

자천 삼의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공간이며

물레, 돌껏, 베틀 등 의생활에 필요한 기구들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통팔달의 요지인 영천은

예로부터 영남의 관문이자 행정,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인데

말은 이동하는데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한양에서 경주, 울산, 부산, 포항에 가거나

안동방면으로 가려면 반드시 영천의 재들을 거쳐야만 했고

자연스레 영천은 상인이나 파발들이 하루 머무는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영천지역에는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거나 말을 갈아타는 역참이 발전하였고

사람과 물산이 모이고 나가는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 영천은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가던

국내 노정의 2차 집결지로서

전별연과 마상재를 개최한 지역이라고 해요.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조양각에서

통신사를 위로하는 연회인 전별연이 진행되었고

달리는 말 위에서 부리는 기예인 마상재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선보인 다양한 공연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연으로,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영천 조양각 전별연 때 시연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영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수납함, 도자기 등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하나씩 구경해 보았습니다.

영천의 다양한 세시풍속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

세시풍속은 계절의 변화 및 농업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전승되어 왔고

1월 귀밝이 술 마시기, 2월 영등할매제,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복달임 등

농업을 기반으로 한 세시 풍속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놀이문화가 활발했던 농경사회의 영천에서는

복을 부르기 위한 대동민속놀이인 영천곳나무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영천 곳나무싸움은 줄당기기라는 비교적 단조로운 놀이의 한계를 넘어서

줄당기기를 승리한 편이 암줄과 숫줄을 결합하는데 사용했던 곳나무를 빼내어 달아나 숨기고

진 편에서는 숨긴 장소를 염탐하여 찾아내어 다시 숨기는 방식입니다.

이렇듯 곳나무싸움은 찾고 숨기는 작업을 하다가 2월 초하루에 곳나무를 가진 쪽이

이기는 보다 신명나고 역동적인 대동민속놀이라고 합니다.

영천은 사통발달의 요지, 기록유산, 특산품, 다양한 명소들 뿐만 아니라

영천의 문학도 유명합니다.

영천의 문학은 고려 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정말 많이 들어본 시 중에 하나이지요.

노계 박인로, 여류작가 백신애, 소설가 하근찬 등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유산을 기반으로 한국문단에 걸출한

문학인들이 배출된 고장 영천입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뒤편으로 가면

전통문화체험관 내 민속관도 위치하고 있고

민속관 앞 마당에서는 곳나무싸움, 전통 그네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민속관은 지난 1992년 개관하였으며

영천 지역에서 사용하였던 민속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민속자료를 전시·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대의 정서와 문화 역사의 흐름을 담은 수단,

다함께 나누어 먹으며 결속을 다지는 매개체,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 주에 관한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농경사회였던 영천 지역의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한복체험도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한복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는 한복을 입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영천 전퉁문화체험관.

다가오는 아이들의 겨울방학에는 함께 방문하여

따뜻한 실내에서 영천의 모든 것을 한 눈에 관람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천 전통문화체험관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title":"영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영천 전통문화체험관","source":"https://blog.naver.com/yeongcheonsi/223695467487","blogName":"아름다운 ..","blogId":"yeongcheonsi","domainIdOrBlogId":"yeongcheonsi","nicknameOrBlogId":"영천시","logNo":22369546748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