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 만난 '정월대보름'

안녕하세요!행복드림 옥천입니다~

지역/마을 곳곳에서 드리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조금씩 다른데요.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12일❗

정월대보름 전날 제가 다녀온 옥천 구읍의 고목이 자리한 곳에서

마을 분들의 정월대보름 행사 현장을 보여드릴게요!


정월대보름이라고 하는 세시풍속은

마을 사람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날에야 제각기 시간을 보내지만

예전에는 특정한 명절이나 날이 되면 함께 모여서

그 시간을 보내면서 한 해의 건강이라던가 이루고 싶었던 것에 대해

응원해 주는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장구 소리가 마을 어귀에서 들려오는 걸 들으며

좀 더 빠른 걸음으로 행사하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마을 분들이 모여서 행사장으로 오신 시민분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아하니 고유의 명절과도 같다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정자에서는 새끼줄을 꼬아 옆에 있는

교동리 보호 수와 같이 걸어두었고, 상을 차려 두었습니다.

이어서 마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공연을 해주셨는데요.

농악놀이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모습은

귀하고 아름답다고만 느껴졌습니다.

또한 취미로 장구를 치고 북을 치고 계시다면

나이가 들어도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돼지머리를 올려놓는 제사상은 오래간만에 보는 듯합니다.

겨울에 볼 수 있는 먹거리를 비롯하여 시루떡 등이 준비된 제사상은 푸짐해 보였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막걸리를 비롯하여

먹거리를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의 안녕을 비는 시간에는

열심히 풍악을 울리던 북도 잠시 쉬어갑니다~^^


행사를 하던 곳 바로 옆에는 [전통문화체험관]이 있었습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입춘맞이 입춘첩을 써주거나

직접 입춘첩을 써보기도 하고

오곡밥과 나물 3종을 만들어보거나

부럼을 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한 쪽에서는 '소원을 말해봐'라는 주제로 소원지 쓰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체험행사는 2월 11일 10시~12시(2시간) 동안

체험관 내 곳곳에서 열렸고,

체험비가 있던 행사도 있었고,

선착순으로 16명 사전 신청을 받아서

진행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부럼은 11~121일 관광안내소,옥천관,관성관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해 주셔서

저도 한 봉 받아왔습니다~


옥천의 또 다른 마을 교평리 마을에서는 '강줄당기기' 행사가 있습니다.

볏짚을 꼬아서 만든 용 모양 강줄로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방식인데, 윗말이 이기면 벼농사가 풍년이고,

아랫말이 이기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까지 들으니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막걸리 한잔하며 동네 분들과 더 진득~하니 이야기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행사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해 봐야겠어요!

이웃/서로이웃/공감하기💚/댓글로 더 많은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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