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나 국악 좋아했네!’ 화성시 예술단 국악 마티네 콘서트 “소리산책” 관람 후기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이라서인지 마음마저 차분하게 내려앉는 것 같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서 있을 것 같네요.
가을에는 지역마다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들이 펼쳐질 텐데요.
지난 9월 12일에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
화성시예술단 국악 마티네 콘서트 “소리산책”을 관람하였습니다.
동탄복합문화센터는 화성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화성시민 모두가 문화 예술을 통해
여유롭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세워진 공간으로 공연, 전시, 문화교실,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이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나 개인이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동탄복합문화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날 공연은 2층에 있는 반석아트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악은 어쩌면 요즘 세상이 큰 관심을 갖는 장르는 아니지만 공연장을 채운 관람객들을 보며
화성시민의 국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 사랑한 민요부터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과 창작곡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성시 예술단이 선보인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답니다.
📍 화성시 예술단 국악 마티네 콘서트 프로그램 리스트 |
- 카슈카르에 부른 바람(작곡 황호준) - 가을숲(작곡 이고운) - 제주놀애(작곡 이고운) - 사랑가(편곡 박지영) - Last Carnival (편곡 박형준)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영화 ‘장화·홍련’OST (편곡 김영상) - 바람이(작곡 이슬기) |
그저 국악 공연이라고만 생각했던 짧은 생각의 오류를 프로그램 리스트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가을 하늘을 연상케 하는 옥색의 의상으로 통일한 단아하고 앳된 모습의 국악단원들의 손에 든 악기가 생소했지만
각 악기가 내는 소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하는 기대감이 생겨서 집중하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우리의 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태평소, 해금, 국악에
피아노와 화성시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드럼이 함께 해서 방청객들에게 부담 없는 음악을 선사했습니다.
유머러스한 사회자의 진행은 약간은 긴장한 청중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양념의 역할을 했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한 곡은 ‘카슈카르에 부는 바람’이었습니다.
이 곡은 중국 서쪽 끝에 위치한 실크로드 중심도시 ‘카슈카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라고 하는데요.
카슈카르에서 파미르 고원을 넘으면 동양을 지나 비로소 서양에 접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인 곡입니다.
두 번째로 들려준 음악은 ‘실내악을 위한 가을 숲’으로 가을 숲의 정취와 감동을 선사하는 곡입니다.
잔잔한 템포로 시작해, 점차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로 발전해 나가는 게 이 곡의 매력이었어요.
세 번째는 ‘세 대의 해금을 위한 제주놀애’라는 곡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제주의 독특한 정서를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곡에서는 해금이 특히 돋보이는데요.
해금은 국악의 대표적인 현악기지만,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을 통해서 해금만의 독특한 음색과 풍성한 표현력을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 곡으로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인데요.
부드럽고 서정적인 가락이 특징이며 느리고 고요한 장단에 맞추어 사랑의 감정을 판소리로 들었습니다.
사실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가 장단을 맞춰가는데, 이 공연에서는 북 대신 피아노가 고수의 역할을 대신해서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연주한 곡은 'Last Carnival'이라는 곡이었는데 비가 오는 날 이라서인지 마음 한편에 깊은 여운을 남긴 곡이었습니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곡을 국악의 매력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섯 번째 곡은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란 곡이었는데 영화 ‘장화·홍련’OST 이랍니다.
원래 곡은 감성적이고 현대적인 왈츠곡의 느낌인데요, 훨씬 애절한 느낌의 국악 버전을 감상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은 ‘바람이’라는 곡이었는데요. 들어보니 우리가 잘 아는 ‘군밤타령’이더라고요.
정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앵콜 곡으로 우리가 잘 아는 한영애 가수의 ‘조율’을 불렀는데,
연주에서는 원곡의 의미와 감성을 유지하면서 국악의 전통적인 음색을 강조한 편곡 버전으로 관객의 환호와 어울림을 이끌어 낸 곡이었습니다.
화성시 예술단 국악 마티네 콘서트 “소리산책”을 관람하면서 화성시민들의 국악 사랑을 알 수 있었고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듯 낯설고, 낯선 듯 익숙한 국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받기를 기원해 봅니다.
또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공연을 기획한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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