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역사 여행: 생육신 조려 유적지'서산서원'탐방기
서산서원으로 떠나는 함안 역사 여행
생육신 조려의 삶
제12기 함안 SNS 기자단 노명섭
역사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생육신 '조려'의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는
'서산서원'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산서원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사군로 1235
'서산'이라는 명칭은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역사서인 <사기>의 열전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주나라 초기에 형제 성인으로 유명한
고죽국의 왕자 '백이', '숙제' 이야기에 기인합니다.
'백이'와 '숙제'는 중국 서쪽 변방의 작은 영지인
고죽군에 살았는데요.
영주인 아버지가 죽자 이 둘은 왕위를 양보하고
주나라가 노인을 잘 봉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라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나라 무왕은 아버지 문왕의 장례를 마치지도 않고
군사를 일으켜 상나라 주왕을 정벌하려고 했는데요.
'백이'와 '숙제'는 무왕에게 부자지간의 예의와 군신지간의 의리를 들어
만류했다가 강태공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백이'와 '숙제'는 무왕이 상나라를 토벌하고 천하가 주나라를 섬기게 되자
상나라에 대한 충성을 버릴 수 없다며
지조를 지켜 수양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결국 고사리로 연명하다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백이'와 '숙제'는 죽기 전에 고사리를 캐는 노래인 <채미가>를 짓게 되었는데요.
<저 서산에 올라 산 중의 고사리나 캐자>라는 가사가 있으며,
옛 서원 터 안에는 채미정이 있는데
조선시대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된 조정에서는
벼슬해서 녹봉을 받지 않겠다는 생육신의 절개를 상징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서산서원'은 동일한 이름으로
경상남도 함안군과 안동시, 포항시에 총 3곳이 있는데요.
함안군에 있는 '서산서원'은 숙종 계미년(1703)에
어계 조려, 이맹전, 관란 원호, 매월당 김시습,문두 성담수, 추강 남효온
생육신 여섯분을 위해 창립한 서원입니다.
'서산서원'은 왕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은 사액서원으로
임금이 지은 이름이 새겨진 현판과 서적, 토지, 노비 등을 하사받았는데요.
1984년에는 지금의 위치로 이전 및 복원되었고
음력 9월 9일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국천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서산서원'은 함안을 대표하는 역여행지임을 알리는
스탬프 투어 장소 중 하나인데요.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비석들이 세워져 있어서
오랜 역사와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서산서원'은 연꽃이 있는 다리를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충의사, 숭의당, 양정당, 상의재 등
멋진 한옥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아름다운 조경들이 보이지 않는 중심선을 따라
대칭적 구조로 꾸며져 있습니다.
'서산서원'은 앞·뒤로 괘방산과 방어산, 백이산이 있어서
주변 환경이 굉장히 아름다운데요.
근처에 조일선생신도비, 추풍각, 어계고택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아서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서산서원'은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생육신의 역사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상정적 공간으로 의미가 깊은데요.
자연 경관 또한 아름답기 때문에 함안에 오게 되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함안여행
- #함안역사여행
- #서산서원
- #함안서산서원
- #생육신
- #조려
- #생육신유적지
- #생육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