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더위가 지속되는 탓에

한국인의 오아시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평소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

이런 날씨에는 항상

아이스크림 같은 시원한 디저트를

주로 찾아다니는데요.

오늘은 지친 날 정신이 반짝 드는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디저트 3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달디달고 차가운 여름 디저트

전주 디저트 카페 3선

인셔틀, 홈댄스, 블랙발렌타인

전주디저트카페 인셔틀 - 망고사고

혹시 망고사고라는 디저트를

알고 계신가요?

SNS나 유튜브에서

인기가 있었던 디저트인데,

보통 홍콩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었던 디저트로 망고와 연유,

사고라고 불리는 녹말 덩어리를

한데 모은 화채를 말합니다.

요즘에는 인기에 힘입어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점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 방문한 이곳 인셔틀은

올해 초봄부터 벌써 망고사고를 판매한

전주 최초의 망고사고 카페예요!

인셔틀에는 망고사고 말고도

딸기사고, 브레드푸딩, 두바이초콜릿까지

골고루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또 하나의 인기 아이템

두바이초콜릿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땐 벌써

모두 판매되어 아쉬웠어요.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해서

모두가 편히 놀러 올 수 있는

편안한 인테리어로 되어있었습니다.

카페 인셔틀의 장점은

전북특별차지도청이 위치한

효자동에 있어서

근처에 직장인들도 점심 이후

잠시 방문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중간중간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어

포토존도 만들어두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몽실몽실한

구름 같은 러그가 귀여워 보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망고사고는

금방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망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별 기대 없이 먹었다가

예상보다 맛있어서

정말 마시듯이 먹고 왔습니다.

밑을 숟가락으로 퍼서 먹으면

쫀득한 사고 펄들이 올라오는데요.

연유에 숙성된 달달한 망고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비슷한 맛을 굳이 생각해 보라 하면,

향은 다르지만 바나나맛 우유에

연유를 탄 맛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맛과 비슷했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던 망고사고!

부모님께도 맛 보여드리고자

포장도 해갔습니다.

망고를 좋아하시는 분께

강력추천해 드립니다.

전주디저트카페 홈댄스 - 빙수

두 번째로 제가 소개해 드릴 집은

빙수 맛집입니다.

혹시 빙수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카페 홈댄스는 빙수만 맛있는 게 아니고

감성도 맛있는 카페였습니다.

판매 중인 빙수들은

계절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고 하는데요.

제가 찾아간 7월에는

초당 옥수수와 한정판 푸딩 빙수

판매 중이었습니다.

객사 내부에 위치한 카페 홈댄스는

입구를 찾기 조금 어려웠지만,

막상 들어가면 생각보다

카페 내부가 넓어서

탁 트인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곳은 1인 빙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빙수 말고도

그라나타와 파르페가 있어서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불러서 우선 빙수만 주문했습니다.

카페는 커다란 창들이 많아서

바깥 구경하며 이야기하고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1인석들도 창가에 위치해

혼자 온 손님에게도

좋아 보였습니다.

주문을 한 후 본격적으로

카페 곳곳을 돌아다녀봤는데

이렇게 귀여운 미니어처들과

카페 홈댄스만의 굿즈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카페 자체 굿즈 상품이라니,

귀여운 구석이 가득했던 카페입니다.

그리고 벽 한쪽에 책들이 가득했는데,

모두 읽어도 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책 종류를 보니 얼마 전

전주에서 독립 출판물 도서전

책쾌에서 본 책들도 있어서

저 역시 얼른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초당 옥수수 빙수와

한정판 푸딩 아라모드 빙수입니다.

초당 옥수수에는

콘플레이크가 들어가는지

바삭바삭 알갱이가 씹혀서

식감도 좋았고,

한국인에게 디저트 최고의 칭찬인

“달지 않은” 빙수라서

어른들의 취향에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푸딩 아라모드

일본식 양식 디저트인데요.

커스터드 푸딩과 함께

여러 과일을 접시에 얹은

디저트를 뜻합니다.

맛은 달콤한 커스터드 시럽이

밑에 깔려 있어 푸딩 맛

아이스크림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추운 사람들을 위한 담요와

방석도 구비되어 있었고,

혼자 와서 책을 읽고 가는

손님들도 눈에 보였습니다.

우드톤의 차분한 분위기와

특색있는 계절 빙수 덕분에

계속해서 재방문하게 되는

카페 홈댄스였습니다.

전주디저트카페 블랙발렌타인 - 파르페

마지막 여름 디저트 맛집은

인후동에 위치한

블랙 발렌타인입니다.

앞서 직장 근처, 번화가 근처였던

카페들과는 다르게

주거지 동네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동네 카페라고 생각하기엔

남모르게 화려한 디저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름부터 ‘블랙 발렌타인’이다보니

카페 인테리어를 검은색으로

신경 쓴 티가 나는 장소였습니다.

귀여운 쿠키부터 휘낭시에와

브래드 푸딩까지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중 특이하다고 생각한 건

논알콜로 된 보드카 슬러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판나코타와 커피젤리도 팔고 있길래

집에 갈 때 포장했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있었는데,

제가 이곳에서 먹어본 음식은

바로 파르페입니다.

파르페는 길쭉한 유리컵에

아이스크림과 과자들

잔뜩 담은 음식입니다.

중학생 때쯤 한창 파르페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사실 이 파르페는가 카페에서 알바생이

만들기 가장 싫어한다고 할 만큼

번잡스러운 디저트입니다.

그래서 요즘 파는 가게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는 파르페를 먹을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검은색과 초록색으로 꾸며놓은 장소가

제법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테이블 곳곳에도 작은 무드 등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제가 가장 귀엽게 봤던 것은

수경으로 기르고 있는

식물 속 물고기였습니다.

처음 카페에 들어가시면

작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이 카페는 뒤에 또 하나의

방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원래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것인지,

곳곳에 보이는 미닫이문들이

동네 카페의 정겨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푸딩 파르페

바닐라 파르페와

미니 딸기 푸딩이 올라간 파르페입니다.

귀여운 크림과 체리, 푸딩과 함께

길쭉한 과자까지 꽂혀있는 게

영락없는 제 추억 속

파르페의 모양이었습니다.

딸기시럽과 함께 안에 들어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맛은 익숙해서

더 좋았던 달디단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 해외에서 먹었던

커피젤리가 생각났는데,

여기서 만나서 더 반가웠던 마음에

배부른 상태에서 집까지 포장했습니다.

다시 오시라며 쿠폰 도장까지 챙겨주는

카페 블랙 발렌타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저만 알고 싶었던

개인 카페의 주력 여름 디저트 메뉴들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름에 더운 날씨에 입맛이 떨어질수록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모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한 디저트로

극복하시길 바라며,

세 카페 모두 가까이 계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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