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산책하기 좋은 황산근린공원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인데요.

이번 가을, 산책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논산시의 '황산근린공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푸른 자연과 함께 다양한 운동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논산 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명소입니다.

황산근린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박범신 문학비가 방문객을 반깁니다.

'은교'라는 작품으로 특히 유명한 한국 문학계의 거장인 박범신 작가가 친필로 적은 비석의 글을 읽다 보니 그의 깊은 사유와 문학적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박범신 문학비는 황산근린공원의 첫 번째 매력으로,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돌산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강경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약간의 체력이 필요한데요. 박범신 문학비 옆쪽의 계단을 따라 오르거나, 오르막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며 숨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가을의 강경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금빛으로 물들어,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이 경치는 저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계단을 남겨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등대를 담은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이 바로 돌산전망대인데요. 푸르른 하늘과 그 높이 솟아있는 하얀 건물이 무척이나 조화롭습니다.

내부 역시 정말 등대와 비슷한 형태로 꾸며져 있습니다.

꼬불꼬불한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강경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은 360도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앉아서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조용히 강경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전망대는 더욱 깨끗하게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동그란 구멍이 나 있는데요. 촬영할 때는 구멍을 열고, 촬영이 끝난 후에는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을 닫아주셔야 합니다.

그럼, 이 동그란 구멍을 통해 바라본 강경의 모습이 어떤지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