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우리가 깨끗하게! 금정동주민자치회 줍깅 행사

자신의 주변이 얼마나 깨끗한지는 그 사람의 인간성을 보여주기 마련이지요. 그만큼 마을 환경을 가꾸는 것은 마을의 이미지와 공동체 의식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환경보호 실천의 일환이기도 하지요. 금정동 주민자치회는 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아주 꾸준히 줍깅 챌린지를 이어 나가며 마을 가꾸기와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4 금정마을 줍깅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 있는 마을 주민들

이제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6월의 한 주말 아침, 금정 제일공원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조금 흐린 날씨이기는 했지만, 개의치 않고 여러 부스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날이 바로 <2024 금정마을 줍깅 챌린지>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줍깅은 한국어 ‘줍다’와 영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마을의 환경 정화는 물론, 환경 보호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죠. 금정에서는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날의 행사는 금정동 행정복지센터, 금정동 통장 협의회, 금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금정동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군포시 보건소, 군포 도시공사, 군포 장애인복지관, 군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군포 공정무역마을협의회가 연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단체가 협력했기에 이번 행사에는 줍깅 활동뿐만 아니라, 줍깅 전후에 진행되는 전문 환경 활동 강사의 분리배출 및 분리수거 교육과 여러 부스 운영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어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금정동 주민들이 참여하셨을 뿐 아니라 하은호 군포시장도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행사의 좋은 취지에 공감하며 행사를 독려했습니다.

하은호 군포시장의 행사 인사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비 예보가 있어 걱정했는데 날씨가 궂지 않아 다행입니다. 금정동은 매번 남다른 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민들이 단합하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고, 이웃 간의 연대를 강하게 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단체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금정동 파이팅!”

본격적으로 줍깅에 나서고 있는 참가자들

하은호 군포시장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분리수거 및 재활용 관련 교육을 받고 총 세 가지의 코스로 나누어 줍깅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줍깅에 임하고 있는 참가자들

1코스는 하니공원, 2코스는 도기공원과 점말 공원, 3코스는 안금정 공원을 경유하여 다시 시작점인 금정 제일공원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더 깨끗해진 마을을 꿈꾸며 열정적으로 줍깅 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더위로 인한 힘겨움보다는 깨끗해진 마을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미소가 가득 떠올랐습니다.

분리수거 퀴즈를 진행하는 모습과 금정동주민자치회 분과별로 준비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줍깅을 마무리 한 후에는 완주 기념품도 받고, 분리수거 ✕퀴즈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정동 주민자치회의 문화예술팀과, 평생교육지원팀과, 주민복지팀 등이 준비한 부스 체험에도 참여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문화예술분과는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준비하였고, 평생교육지원분과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파우치 만들기 부스와, 못 쓰는 청바지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들어 전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주민복지분과는 그간 했던 집 고쳐주기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모기 퇴치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정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오늘의 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환경에까지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인상 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마을의 행사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더 아름다운 우리 마을은 함께 만들어 나가야 더 즐거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