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포터즈] 괴산여행 50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한 청안향교 그리고 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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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50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한
청안향교 그리고 사마소
사마소를 아시나요?
저는 약 1년여 전 괴산 청안 여행길에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지방의 교육은 향교와 서원에서 담당하였습니다.
모두 현재의 초, 중, 고등학교 과정으로 향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교육 기관 서원은 학식이 깊은 학자가 있는,
요즘으로 말하면 사립학교입니다.
처음 만난 청안의 사마소는 청안향교와 바로 인접하였습니다.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향교마을 안쪽으로 솟을삼문과 홍살문이 나란히 합니다.
솟을삼문은 사마소, 홍살문은 청안향교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솟을삼문 너머로 정면 4칸의 기와지붕 사마소가 건너다보입니다.
사마소는 사마방인 생원과 진사에 급제한 자가 50인 이상 나온 고을에서 설치되는 건물이었습니다.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친목과 학문 정치 및 지방 행정의 자문 등 활동을 하였다 합니다.
청안사마소는 숙종 29년에 생원과 진사 50여 명이 급제하여 처음 지어졌고 훗날 급제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네요.
청안 사마소는 솟을삼문, 사마소, 내삼문 사당으로 구성되었고 사마소 정면에 현판이 걸렸습니다.
나무책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안내됩니다.
넓은 터 언덕 경사면을 따라 제법 크게 구성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철폐되었다 1950년에 유림들에 위해 다시 설치되었고 2008년 솟을삼문과 사마소가 다시 복원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사마소는 앞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이요
사당에는 현감 23명, 생원, 진사 91명 등 114명에 대하여 해마다 봄 가을에 제사도 지냅니다.
사마소 옆으로는 사마소 탄생 배경의 청안향교가 있습니다.
향교에서 꾸준한 학문 수행을 통해 생원과 진사에 급제하였겠습니다.
청안향교는 조선시대 초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습니다.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의 전학후묘입니다. 사마소와 같은 구조이네요.
공부를 했던 명륜당이 정치를 논한 사마소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청안 사마소에 이어 청얀 향교도 개방은 되지 않습니다.
봄 가을 석전대제가 올려질 때만 개방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주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을 따라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을의 가장 안쪽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서는 언덕 아래로 사마소와 향교가 내려다보이고 정면으로는 청안면 마을도 굽어보게 됩니다.
청안 향교는 역시나 오르막 경사지에 지형을 살려 건축되어서는 각각의 건물 모두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1979년~1981년 해체 보수된 향교는 보존 상태가 무척이나 양호합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향교는 마을과 능선과 나란히 하며 수려한 풍경입니다.
향교에서 잠시 멈췄던 시간은 건너편 마을 아래로 2024 현재의 시간이 흐릅니다.
조선시대 당시의 유생들은 살았던 마을을 내려다보면서 학문에 정진하였겠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입신양명을 꿈꾸었겠습니다.
청안 향교와 사마소는 그 자체로도 역사 탐방이 되어주지만 주변 길을 따라 잠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소나무 군락지의 아름다운 숲길에 끌려서는 길을 만들어가며 자연스럽게 걷게 됩니다.
향교 끝자락에 내려다보이는 마을 풍경 또한 수려하였습니다.
담장을 따라 가볍게 걷다 보니 수백 년 전 소리 내어 글을 읽는 선비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청안 사마소와 청안향교 탐방은 향교 마을 초입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우물가에서부터 과거 여행이 시작되네요.
마을 골목길 따라 천천히 올라서는 사마소와 향교를 순차적으로 돌아보면 됩니다.
괴산군 청안면은 한마을에서 50명의 급제자를 배출했던 학문이 깊은 마을이었습니다.
산책을 겸해 약 40여 분의 꽤 기분 좋은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찾아오시는길
청안향교와 사마소 : 괴산군 청안면 청안읍내로5길 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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