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1,5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과천시에도 두 번째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2022년 시범 운영한 ‘반려견 순찰대’는 현재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도 작년 11월 첫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올해 새로운 순찰대가 추가로 선발되어,

지난 13일 과천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자 교육 및 합동 순찰이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습니다.

‘반려견 순찰대 식순’ 배너가 참여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좀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입장 전 명단을 확인한 후, 활동 교육 안내서와 물품을 보급하고 임명장과 활동 조끼를 지급했습니다.

선발자에게 임명장과 활동 조끼를 비롯한 물품들을 지급하고 있다

음악당 안쪽에는 많은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반려견들을 위해 간격을 띄고 앉을 수 있도록 배려있는 좌석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선발된 순찰대원들을 위한 자리가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다

벌써 현장에 도착해 있는 견공들이 있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선발된 반려견인만큼 자리를 얌전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들이 활동 조끼를 입고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좌)얌전하게 자리를 지키는 해삼이와 벤츠 / (우)의기양양하게 기다리는 하하

행사시간이 다가오자 선발자들이 차례차례 자리를 채워갔습니다.

햇빛이 강렬하게 쏟아져 자리를 비춰주는 모습이 반려견 순찰대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습니다.

자리를 가득 채워가고 있는 반려견 순찰대원들

바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빈소개에 이어 시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작년엔 38개 팀의 순찰대가 활동했다고 말문을 여신 신계용 시장님은

“함께 순찰을 하며 힘차게 한 바퀴 도시고 순찰대로서 과천시 안전에 대해 더 신경 쓰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를 독려하는 신계용 시장

이어 임명장 수여가 시작됐습니다.

선발심사에서 상위로 선발된 마요·순대·복순이와 보호자들이 앞으로 나와 차례대로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임명장을 받는 마요·순대·복순이와 보호자들

올해 추가 선발된 신규 반려견 순찰대는 총 21개 팀입니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선발자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기념사진을 촬영중인 순찰대원들

교육을 듣기 위해 대기 중인 대원들

감자 / 구찌

몰리 / 복순이

순대 / 튼튼이

(사)유기견 없는 도시에서는 순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과 함께 산책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렸습니다.

독성이 있는 유박비료를 피하고, 진드기와 안충(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기생충) 조심하기와 같은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순찰대원들은 교육에 집중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열심히 듣고 있는 순찰대원들

이어 강민준 경위가 순찰 교육을 했는데요.

강 경위는 ‘반려견 순찰대’라는 의견을 처음으로 낸 분으로

순찰대는 동네를 산책하며 범죄유발 가능성이나 무질서가 생기는지 지켜보는 이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순찰이 아닌 순찰 산책 즉 ‘순책’ 활동은 자신만의 루트를 정해서 산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순찰대의 자세와 신고 요령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에 관해 설명하며 교육을 마쳤습니다.

순찰대의 자세에 관해 설명하는 강 경위와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순찰대원들

모의 합동 순찰에 앞서 각 팀을 임의로 나눴습니다. 1코스~3코스로 구역을 나눠 각 순찰대원에게 번호를 부여해 팀을 나눴습니다.

1코스는 어린이 통학로, 2코스는 시설물 점검, 3코스는 여성안심귀가를 주제로 모의순찰이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2코스인 시설물 점검을 순찰할 팀을 따라나섰습니다. 순대, 복순이, 구찌와 함께 훈련사님을 따라 순책을 시작했습니다.

순대와 복순이가 순찰 산책에 나서고 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구찌와 순찰대원들 (까만개 순대, 하얀개 복순이, 갈색개 구찌)

순찰대원들은 안내에 따라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길을 나아갔습니다.

마주친 주변 시민들은 순찰대원 조끼를 입은 반려견을 보며 신기함과 귀여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훈련사님은 시민이 지나갈 때 반려견을 어떻게 산책 시켜야 하는지, 성격에 따라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길 사이를 구석구석 살피며 2코스 순책을 해냈습니다.

길 사이사이를 누비며 순찰하는 순대, 복순, 구찌

훈련사님의 권유로 팀 사진을 찍은 후 통학로 순찰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등하교할 시간은 특히 주의해서 산책하고, 학교폭력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나서는 게 아닌 신고로 대처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그러던 중 길가에 있는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훈련사님은 튀어나와 있는 구조물도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학로 순찰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는 2코스 팀

자유롭게 관내를 순찰하는 반려견 순찰대원

통학로를 산책하고 있다 / 삐져나와 있는 구조물도 아이들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다.

순책이 막바지에 다다르던 그때 아주 위험해 보이는 시설물을 발견했습니다. 못이 박힌 나무들이었는데요.

이런 시설물을 발견하면 주변을 살펴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낸 후 031-120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순찰대원들이 위험한 시설물을 발견하고 조치 하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한 건 해낸 순찰대원들은 모의 합동 훈련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날씨에 집합장소에 다시 모인 반려견들은 목을 축이기 바빴습니다.

순찰대원들에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이날 일정을 끝마쳤습니다.

모의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순찰대, 집합장소에 모인 순찰대원

순찰대의 코스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반려견과 보호자님이 자유롭게 시 관내를 돌며 순찰하시면 됩니다.

반려견과 함께 매일 하는 산책이 나의 친구에게 이웃에게 우리 시의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활약을 한 반려견 순찰대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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