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아래 진행된 대덕문화가족 작품발표회 '2024 모꼬지 대덕'

지난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모꼬지 대덕을 함께 즐기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행사장인 대덕문화원 앞마당에서는 리허설이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소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대덕문화원 앞마당이 가을 햇살 아래 생동감 넘치는 잔치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곳에선 2024 대덕문화 가족 작품발표회가 펼쳐졌습니다.

'모꼬지'라는 이름답게 여러 사람이 모여 축제처럼(잔치) 즐긴다는 순우리말로, 이번 발표회는 대덕문화원 수강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기획에 참여하고 즐기는 시간이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9개의 전시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전시를 위해 대덕문화원 관계자들이 전시할 수 있는 구조물을 직접 조립 설치하는 등 큰 노력을 최근 몇 차례 방문하면서 그들의 수고를 알기에 더욱 빛나는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단 하루의 행사이지만 대덕문화원 관계자의 수고와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잠시 대덕문화원 높은 곳을 찾아 대덕구 읍내동 일대를 보고 있는데 청명한 가을 하늘이 마치 이번 모꼬지 대덕 축제를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듯 보였습니다.

행사장은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공연팀 16개, 전시팀 9개, 체험팀 5개 등 총 3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대덕문화원 앞마당은 신명 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덕구 마을합창단이 준비한 무대는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더 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초청된 합창단으로는 새여울 합창단, 은빛소리 합창단, 파인트리 합창단이 있었고, 각 팀은 특색 있는 곡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연 중 첫 무대를 장식한 새여울 합창단은 신탄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020년에 창단된, 평균 연령이 높은 은빛소리 합창단은 '친구여'와 '내 맘의 강물'을 부르며 감동을 안겼고, 오정동과 송촌동을 중심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파인트리 합창단은 '희망의 노래' 메들리로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합창단의 노래는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며 잔치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로웠습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풍경 그리기, 반달 부채에 수채화 그리기, 레이스 페이퍼에 캘리그라피 쓰기, 수묵화 그려보기 등 각양각색의 예술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캐리커처 부스는 나만의 숨은 매력을 찾아준다는 설명에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줄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행사 중 특별한 순간도 있었는데, 바로 대덕문화학교 강사 소개와 수상자 표창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덕문화학교를 10년 넘게 다니신 수강생 한 분과, 제12회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 단체부 대상을 받은 어우렁더우렁 장구 민요반, 그리고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얼씨구 장구 병창반이 대표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대덕문화원 원장님께서 수상자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표창장이 수여되었고, 그들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에 환호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아코디언 공연을 비롯해 난타교실, 남도민요, 오카리나, 명심보감, 어우렁더우렁 장구, 라인댄스, 한국무용반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특히 명심보감반은 효행편 성독을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전통 예술의 묵직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새로운 구도를 찾기 위해 어렵게 찾은 포인트에서 독특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공연과 함께 여러모로 만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트롯디스코장구 공연을 할 땐 일부 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흥겹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온 대덕구민이 모꼬지 대덕 문화의 장을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기는 모습에 사진 촬영하면서 덩달아 어깨가 들썩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잔치국수와 편육 등 간단한 음료와 함께 마무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공연이 조금 늦게 끝나서 국수가 불었다고 했지만,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맛있는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덕문화원의 문화학교는 어우렁더우렁 장구와 라인댄스, 난타교실 등 분기마다 새로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회원 가입 시에는 수강료 10%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아래에는 대덕문화원 수강 안내 홈페이지를 첨부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대덕문화원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보시고 이곳에서 제공하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시길 바랍니다.

▶대덕문화원 수강 안내 홈페이지

위치: 대전 대덕구 대전로 1348

문의: 042-627-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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