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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영 호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수분 보충이 참 중요하죠. 여름엔 항상 텀블러에 음료수를 가지고 다니는데요, 특히나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나 어르신은 적절한 때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추홀구는 미처 음료수를 준비하지 못한 구민, 시기적절하게 수분 보충이 필요한 아이와 어르신을 위해 힐링냉장고를 운영합니다. 힐링냉장고는 용정근린공원, 옛시민회관쉼터, 중앙어린이교통공원 3개소에 9월 13일까지 운영하는데요, 저는 옛시민회관쉼터에 다녀왔습니다.

'옛시민회관쉼터에 냉장고를 놓을 곳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며 쉼터를 방문했는데, 바로 힐링냉장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힐링냉장고에는 '구민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생수, 1인 1병 가져가세요!'라고 쓰여있었습니다. 하루에 생수 120병을 무료로 제공하며, 미추홀구 안전총괄과에서 관리한다고 해요.

12시쯤 방문했고 냉장고 안에 생수를 쌌던 비닐만 보여서 '벌써 생수가 소진됐나?' 실망했는데, 잘 살펴보니 4병이 남았더라고요. 제가 생수를 꺼내는 모습을 보았는지, 어르신 두 분이 오셔서 생수 남았냐고 물어보시고, 한 병씩 가져가셨답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냐?'라고 여쭈니, '방송에 나왔다'라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벌써 다 소진된 것을 보니, 인기가 많은가 보다'라고 말씀드리니, '하루에 두 번 채운다'라고 알려주셨답니다. 역시 실제로 이용하는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마지막 생수 한 병은 저 멀리서 휴식하던 어르신이 가져가셨답니다.

마침, 이날 오전에 동네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상점 앞에서 "나 물이 너무 먹고 싶은데"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고, '어르신들께는 물 한 잔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무더운 날 시원한 물 한 잔은 정말 소중하죠!

시원한 생수를 마시며, 쿨링포그를 찾아 주안역 남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쿨링포그(안개 분사기 시스템)는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 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를 만들어 주변 온도를 2~4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낮춰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줍니다.

쿨링포그를 잘 모르면 '이게 뭐지?'라며 피해 가지만, 이미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일부러 그 아래로 지나가기도 하는데요, 금세 기화해 축축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목마르다, 물 마시고 싶다’라고 느끼면 이미 몸은 물이 부족한 상태로, 그전에 수시로 조금씩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힐링냉장고, 쿨링포그와 함께 막바지 무더위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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