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높은 하늘 아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요즘 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은 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밀양 수산제역사공원에 다녀와보았습니다.

밀양 하남읍에 위치한 수산제역사공원으로 가는 동안 한적한 시골 경치를 바라보며 들판의 곡식들이 무르익는 모습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3만 3290㎡의 넓은 규모로 조성된 밀양 수산제역사공원은 수산제역사공원 홍보관과 함께 숲속 놀이터, 이야기정원, 소풍마당, 버들쉼터 등의 공간으로 다양한 식물과 농업의 이해를 돕는 체험공간으로 2019년도에 완공되었습니다.

삼한시대부터 역사를 이어 온 국내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수산제에는 홍보관을 건립하여 밀양과 수산제의 역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아이들과 함께 농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직은 수산제가 무엇인지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홍보관의 전시와 체험을 통해 어렴풋이 이해하는 모습입니다.

홍보관에서 수산제에 대해 조금 친숙해진 다음 야외로 나가 본격적으로 수산제역사공원을 온 몸으로 즐겨볼 차례입니다.

밀양 수산제역사공원은 초화류, 나무수국,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힐링정원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더욱 좋은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가만히 물멍하게 만드는 잔잔한 야외 연못부터 왕버드나무와 물레방아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넋 놓고 감상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수산제역사공원에서는 현존하는 수산제 수문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삼한시대에 벼농사를 위해 축조된 관개용 저수지로, 일제강점기 초기 일본인이 수리시설을 하기 전까지 황토 흙으로 된 제방이 수산리에서 양동리에 걸쳐 약 1,040m가 남아 있었으며, 전체 규모는 약 4,468㎡라고 합니다.

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수산제역사공원은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동시에 자연과 함께 공원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어서 유독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야기 정원에 다다르자 농사에 필요한 측우기부터 절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옛 선조들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눈 절기를 사용했지요.

아이와 함께 절기의 명칭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농경사회에서 절기는 날씨를 추측하고 농사일을 계획함에 있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밀양 수산제역사공원 곳곳에는 옛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만드는 다양한 조형물들로 공원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숲속 놀이터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모래 놀이터로 조성되어 있어서 모처럼 모래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 놀기에 부족함 없어 보이는 놀이터에서는 한참을 신나게 뛰어놀며 에너지 발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수산제역사공원으로 가족 나들이 다녀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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