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수달래 장관, 청정계곡과 매혹적인 진분홍빛 철쭉이 가득피어난 가평천의 봄

올해도 어김없이 가평천의 수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월의 동강을 대표하는 봄꽃이 할미꽃이라면, 가평의 가평천을 대표하는 봄꽃은 아마 수달래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평천의 수달래는 계곡과 어우러지는 분홍빛의 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특히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고 계신 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자연명소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가평천의 수달래가 개화하기만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가평천 수달래의 개화율은 90%에 이르렀으며, 사진과 같은 모습은 4월말-5월초 까지만 구경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내용과 사진을 참고하셔서 가평천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2024년 4월 21일에 촬영되었습니다.)

가평천은 발원지로부터 북면시내까지 약 30km에 이르는 방대한 길이의 하천이기에, 어디에서든지 수달래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달래꽃이 군락을 형성하며 절경을 이루는 곳은 일부 구간에 한정되어 있는데요, 백둔리입구에 위치한 수변시설을 기준으로 항아리바위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다른 곳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실 수 있게 됩니다(자세한 위치는 하단의 지도를 참고바랍니다.). 계곡의 군데 군데 산발적으로 피어있는 수달래는 어느 순간 꽃무더기가 되어 가평천의 한켠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초록색뿐인 장소에서 유일하게 진분홍빛을 띄고 있어 그런지 꽃 자체의 아름다움이 더욱 강조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닿을 수 없는 도로 옆 계곡에 이런 풍경이 숨어있을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수달래는 물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물가에 피어난 진달래'라는 의미에서 '수달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수달래의 특성은 진달래와 달리 초록빛의 잎새와 함께 꽃을 피우며, 자라난 환경에 따라 분홍빛의 농도가 진하기도 하고 연하기도 하다는 점 등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수달래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인한 생명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평의 산골짜기 계곡변은 식물이 살아가기에 매우 척박한 환경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달래들은 돌무더기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며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온 것도 신기한데 매년 꽃을 피우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력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달래꽃이 아름답다는 것은 이미 여러 블로그 후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감하고는 있었지만, 수려한 계곡변에 피어난 꽃무더기를 실제로 마주하게 되니 왜 사람들이 그토록 아름답다고 찬미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평천의 수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장소 앞으로 흐르는 계곡은 항아리바위의 일부처럼 보일정도로 독특하게 생긴 바위와 자연지물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수려한 계곡과 수달래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자연의 풍경은 오직 가평군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구경해보시길 바라며 이상 가평천 수달래 개화소식에 대한 포스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에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바라며 내용관련 기타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