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짜 잘샀템! 시간이 깃든 명품 송정대장간

광주 유명템 이건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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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강추하는

시간과 정성이 만든

장인의 명품을 만나다.

1000도가 넘는 열정으로

시간과 정성이 대를 잇는 곳-

최종호 장인의 명품을 찾아

송정대장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Q. 송정대장간의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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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 때부터 시작했어요.

65년쯤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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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장장이가 된 지 40년쯤 되었고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금까지 송정대장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요즘 세대에게 대장간은 약간 낯선 곳인데요.

대장간은 어떤 곳이며, 무엇을 만드는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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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로 만들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다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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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고칠 수 있는 게 대장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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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셀 수가 없죠.

Q. 농기구 같은 것만 만드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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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보는 도면을 가져오셔서

이렇게 만들어주세요~하는 분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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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까지 통역사를 데리고 오셔서

인디언 도끼를 만들어가는 분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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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제 대장간이 워낙 우리나라에

몇 없기 때문에 각지에서 많은 분이

다양한 주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아직도 광주에 대장간이 있다는 자체를

모르는 분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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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정말 고맙죠.

광주나 전남뿐만 아니라

서울, 강원도나 인천, 강화에서도

해마다 오시는 분도 있거든요.

경북 추풍령에 유명한 숯불갈비 집이 있는데

1년에 25개씩 그곳에 갈비 칼을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고요.

Q. 많이 현대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계속 대장간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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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는 자부심도 있고

무엇보다 앞에서 말했듯

전국에서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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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 때문에라도 계속 해야 합니다.

Q. 이렇게 전국에서 송정대장간을 찾는다는 건

이곳의 물건이 특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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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조선칼이라는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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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관리를 안 하면 녹이 생기는데

지금은 녹이 많이 생기지 않게 계속 진화하고 있죠,

그게 시대에 맞춰 제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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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칼날은 ​잘 들되, 가볍게.

그래서 입소문을 탄 것 같아요.

Q. 좋은 도구를 오래 쓰는 비법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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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테인리스 제품이 많다 보니

관리라고 할 게 많이 없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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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분이 모르시는 게

스테인리스도 녹이 생깁니다.

관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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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연장이라는 건 내가 어떻게 쓰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거든요.

사용하거나 설거지 후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더욱 오래 쓸 수 있어요.

Q. 요즘 식집사, 도시농부를 취미로

삼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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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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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낫이나 호미가 무난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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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땅을 팔 때 쓰고

낫은 풀을 맬 때 쓰니까요.

오시면 호미는 이걸 써라, 이럴 때는

이런 기구를 써라 설명을 해드려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구매도 많이 하고

홈쇼핑에서 광고도 많이 해서

이것저것 써보시는데,

막상 써보면 아닌 게 많으니까요.

Q. 제품의 가격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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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낫을 예로 들면

1만 원부터 3만 원짜리까지 있어요.

우리가 1만 5천 원에 파는 낫이

다른 곳에선 4만 원에 팔리기도 하더라고요.

​

이 지역에서는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될 수 있으면 가격을 유지하려고 해요

Q. 대장장이로 살며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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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했던 순간은 물건이 잘 나왔을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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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장간 운영해서

동생들 다 잘 가르쳐 놓고

우리 아들내미 딸내미

대학까지 잘 보냈으니까요(웃음)

대장장이로 살면서 우리 가족들 여기까지

먹이고 키운 것 그게 제일 뿌듯한 거 아니겠습니까

Q. 아버지 대를 이어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송장대장간의 다음 후계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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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가끔 체험장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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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망치도 두드려보고 하는 게

굉장히 추억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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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들에게 이렇게 계기를 심어주었으니

그중 한 명이

‘아 나 대장장이를 한번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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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Q. 정통을 잇는 대장간의 대장장이로서

바람이 있다면?

​

대장간의 명맥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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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광주광역시에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 것,

그건 명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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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등록으로 대장간과

우리의 기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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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대장간은 사라져가지만

대를 잇는 송정대장간에서

장인의 정성과 열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정대장간 장인의 명품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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