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 1동에 사는 어린이는 좋겠네, ‘어린이공원 8개소에 전통놀이 바닥 벽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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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영 호

스마트폰과 공부로 바쁜 우리 아이들. 운동량이 부족한 건 아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염려되는데요, 가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가까운 어린이공원이라도 찾아 산책하고 뛰노는 모습을 보면 안심이 되곤 합니다.

제운어린이공원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아이들에겐 다양한 놀이가 필요하죠. 학익 1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어린이공원 8개소(묵동, 모리포, 양토, 제운, 학골, 노적, 학익, 한나루어린이공원)의 바닥에 전통 놀이 그림을 그려 넣어 아이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8개의 어린이공원은 ‘어린이 이용객 수, 조성 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해요.

학골어린이공원

8개 어린이공원의 모습을 다 찾아보고 싶지만, 여건상 4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운어린이공원과 학골어린이공원에는 사방치기가 그려져 있었는데, 귀여운 동물 모양과 구름 모양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을 생각하며 살짝 뛰어보았는데, 아이용으로 크기가 맞춰져 저는 잘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모리포어린이공원

제운어린공원은 미추홀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모리포어린이공원은 학산초등학교와 가까이에 있는 것도 특징인데요, 특히 모리포어린이공원은 학산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방치기와 함께 사칙연산을 이용하는 숫자놀이판이 있어 아이들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나루어린이공원

한나루어린이공원에는 제자리멀리뛰기를 할 수 있는 점프대가 조성되어 있네요. 지금 보니 0.5m가 저렇게나 가까웠나 싶고, 체육 시간에 모래판에서 멀리뛰기 하던 생각도 났습니다. 점프대 옆으로는 생활체육기구가 있어 어른은 운동하고, 아이들은 놀이할 수 있겠더라고요.

요즘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전통놀이를 경험할 기회가 참 없죠. 신체 활동을 하며 세대 간 소통을 이어주는 전통놀이. 어른들도 잘 기억했다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겠습니다.

전통놀이 바닥 벽화를 보시면, 여러분도 잠시 나이를 잊고 뛰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