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의 성지라고 부를만한 곳이 창원특례시에는 있습니다.

부엉이의 골목을 걸어서 올라가서 부엉이가 마치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것을 보는가 하면

부엉이와 함께 걸어보는 산이 제황산입니다.

제황산의 정상에 조성되어 있는 제황산 부엉이공원은 부엉이를 테마로 한 색다른 공원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겨울과 봄의 어느 길목에 서 있는 지금 창원 진해의 제황산을 방문해 봅니다.

매일매일 날이 맑으면 좋겠지만 비도 와주고 눈도 쌓여야 생물이 살아가고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서

사람도 터전을 잡고 살아가게 됩니다.

종자 하나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요.

제황산은 사방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어느 곳을 가도 부엉이의 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제황산만을 따지고 보면 그 영역은 진해역이 있는 벚꽃과 항구를 모두 포함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위쪽은 눈이 오지만 아래쪽은 비가 되어 내립니다. 남해에는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지가 않습니다.

한반도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온의 차이를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능에 출연을 했다는 정보부터 시작해서 제황산에 잠들어 있는 창원의 인물 이야기도 있는데

그중에 이이효재길도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이효재길은 선생이 생전 산책과 사색을 하기 위해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제황산 부엉이공원의 중심이 되는 공간입니다.

마치 인간처럼 각기 맡은 역할을 할 것 같은 부엉이들이 그 위용을 보이면서 세워져 있습니다.

부엉이가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조형물과 이곳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부엉이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지혜롭기로 알려진 부엉이는 다양한 의미에서 좋은 새로 혹은 좋은 꿈의 주인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가 내려서 안개가 가득한 이곳에서 부엉이의 관점으로 제황산을 내려다볼 수가 있습니다.

부엉이는 전 세계에 139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는 멸종위기에 처해 남은 종이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상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수집되기도 하고 부엉이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합니다.

부엉이공원을 돌아보고 사랑으로 가득할 것 같은 통로를 올라가면 이이효재 선생의 공간이 나옵니다.

2020년 97세의 나이로 진해에서 세상을 떠난 이이효재 선생은 여성학자, 여성운동 1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이효재길은 선생의 친필을 활용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는 진해광장 내 안내판과 포토존, 둘레길 입구에

테마별로 안내판 4개가 설치를 해두었습니다.

제황산에는 공존과 행운을 의미하는 부엉이와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았던 이이효재 선생의 공간은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제황산공원의 정상에는 진해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 정상에 우뚝 선 진해탑 아래에는 과거 일본이 러일전쟁 승전을 기념한 해전기념탑이 세워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현재만을 살아갈 수 밖에는 없지만 무엇을 사랑하고 즐기고 볼 것인가는 결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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