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 골정지에서 보낸 힐링 여행
당진 힐링 여행지
면천 골정지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411
벚꽃이 한창 만개했을 때 아름답다는 면천 골정저수지를 초록이 물드는 5월에 다녀왔답니다. 벚꽃이 만개했을 땐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북적거리지 않고 운동하는 몇 사람만이 걷고 있어 한결 여유롭게 걷고 왔답니다.
주말이지만 한산해서 주차하는데 편리했답니다. 골정지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골정지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짙은 초록으로 뒤덮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꼈답니다. 5월이 주는 행복이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5월인데도 초여름 날씨처럼 햇볕이 뜨겁고 벌써 땀이 나네요~ㅎ 초록이 무성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하늘 높이 향해서 사람들에게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답니다. 눈과 마음이 상쾌하고 시원함이 느껴졌답니다.
이곳 골정지는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인데요. 오히려 저는 초록이 우거진 지금의 풍경도 매력적이고 예쁜 것 같습니다.
이곳 골정지는 벚꽃도 유명하지만 여름이면 연꽃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연 이파리들이 빼꼼히 물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곧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여기 골정지에 붉은색 연꽃들이 피면 정말로 예쁠 것 같았답니다. 연꽃이 필 즈음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걷기에 좋았답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운동을 하시는 어르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저도 지금부터라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건강이 최고니까요. 부부가 그네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다정해 보였답니다.
곳곳에 팻말에 새겨진 글귀를 읽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힘이 되는 문구, 응원하는 문구들을 읽으며 순간순간 힘든 시간들이 잘 지나가니라 생각하며 문구들을 마음에 새겨보았답니다.
골정지 한가운데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건곤일초정이라고 합니다. 1800년(정조24)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세워졌다는 정자로 박지원은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해결하기 위해 <과농소초>와 <한민명전의>등의 개혁 정책에 관한 책들을 저술하였는데 이런 박지원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해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연못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 정자를 지었는데 인근 면천향교 유생들이 이 정자를 찾아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다고 합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 더욱 아름다운 연꽃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꽃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 골정지는 규모는 작지만 연꽃 개체 수가 워낙 많아서 여름이면 화려하게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거란 생각을 하였답니다. 저도 여름에 다시 찾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건곤일초정에 잠시 앉아 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과 맞아봅니다. 파란 하늘과 초록의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시원한 정자 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앉아 하늘 멍도 해보았답니다.
산딸나무 한 그루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마치 나무에 하얀 별이 내려앉은 모습이랄까요~ㅎ 액자에 담긴 한 폭의 그림 같았답니다.
골정지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있어 걷다가 휴식이 필요하면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쉬어갈 수도 있고, 주변 산책로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잘 꾸며놓아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걷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았답니다.
골정지 주변의 시골마을도 있었는데 지금 한창 모내기 철이라 그런지 부지런히 논에 모내기하는 농부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땀 흘려 열심히 일하시는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올해도 풍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빌어보았답니다.
저수지 둘레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저 또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겼답니다.
벚나무와 홍단풍 그리고 청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었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욱더 선명한 색깔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가을엔 단풍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겠지요
골정지 주변에 다양한 야생꽃들도 볼 수 있었는데 하얗게 핀 찔레꽃이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였답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지금 시절에만 볼 수 있는 꽃이라 더 귀하게 느껴졌답니다. 탐스럽게 핀 찔레꽃 향기가 어찌나 진하던지 꽃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모내기 철을 맞아 골정지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답니다. 주변의 논에 물을 공급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 모습을 보니 골정지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답니다. 많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양식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초록의 골정지를 나왔답니다.
골정지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 714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들꽃향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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