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도심 속의 산책하기 좋은 곳, 울산 남구 삼산 수목학습원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 많이 놀아둬야 펄펄 끓을 여름에는 실내에서만 놀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이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오래간만에 삼산 수목학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2011년에 삼산동 지역의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조성된 공공공지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아주 딱인 곳입니다.
삼산 수목학습원
- 운영시간 : 평일 09:30 ~ 17:30
- 운영 내용 : 수목학습 교구 활용 체험 프로그램 운영, 수목학습 도서 열람, 숲해설 프로그램 운영(사전예약)
-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동 324-69
오래간만에 아이들을 뛰어놀게 해주고 저는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는데도 모든 게 새롭게 보이더군요.^^
삼산 수목학습원은 2015년 60여 종의 나무와 꽃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원을 갖춘 곳으로 새롭게 단장하게 되었고,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소라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근데 사실인 것 같네요. 도심지에 일부러 하지 않고서는 잘 정돈된 곳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곳의 체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단체를 위주로 하고 있기에 저희 아이들도 한번은 해보았을 겁니다.
물론 기억은 안 난다고 하지만요...
하지만 주말에 하루 정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자면 많은 난관이 있으시겠지만요.^^;;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답게 CCTV가 곳곳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맨 가장자리에 있는 블록이기에 도로가 눈에 잘 보여서 보기에도 아주 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곳곳에 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오신 상춘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어르신분들도 계셨습니다. 바로 옆이 아파트 단지라서 거기서 오신 분들도 있었고,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았습니다.
작은 주차장이 벌써부터 차들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요.
저는 나무 침대에서 아내와 함께 좀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뛰어놀게 놔두고요.
누워있으면서 광합성도 좀 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만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잠시 걷다가 '피톤치드의 왕, 측백나무'라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예전에 측백나무를 들어보긴 했었는데 아마도 여기서 본 것 같았습니다.ㅎ
측백이란 잎이 납작하고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 함유량이 많고 효능이 탁월하여 '힐링 플랜트'라고도 불리다고 합니다.
여기서 피톤치드란 그리스어로 '식물의'라는 뜻을 가진 'phyton'과 죽이다를 의미하는 'cide'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인체의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란 단어를 많이 듣고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런 뜻인 줄 몰랐는데 하나를 알고 가게 됩니다.
삼산 수목학습원의 정중앙에는 초화원과 미로원이 있었는데요. 초화원은 그 이름답게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특히 나비 모양 조형물 뒤로 노랗게 피어 있는 꽃들이 아주 예쁘더군요. 아이들이 이곳에서만 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로원의 모습인데요. 이곳은 예쁜 장미가 피어 있어서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장미꽃의 향기가 코 끝으로 들어오면서 저를 황홀하게 해주었습니다.
장미꽃이 피는 계절인 거 같은데 아직 다는 피어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입구에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삼산 수목학습원에는 아까 소개해 드린 대로 측백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측백나무인 소나무가 있는데요.
소나무는 장수와 절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적송, 곰솔, 잣나무, 백송, 리기다소나무, 구상나무 등 종류도 아주 다양한데요.
전국에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자생하는 우리 고유 소나무인 적송은 바늘잎의 수가 2개이며 흔히 육송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에 맞아 조경수로서 인기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써 여러 개의 납작한 타원형의 바늘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이 부드럽고 향기까지 가지고 있어서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가 높은 구상나무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삼산 수목학습원의 끝에 있는 쉬어가는 곳입니다. 옆에 아파트 단지에서 오게 되면 이곳이 시작점이지만 저희는 반대쪽인 학습원이 있는 곳부터 온지라...ㅎㅎㅎ 아주 편안하게 구경 잘했습니다.^^
도심 속의 산책하기 좋은 곳, 울산 남구 삼산 수목학습원. 잘 보셨는지요??? 초록색을 보면 눈이 편안해진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부족하지만 이 사진들을 보시고 보시는 분들의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울산에 오시게 되시면 둘러볼 수 있는 아주 특색 있는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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