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속 제주 4.3
2024년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불렸어요!📖
한국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한강 작가는
노벨위원회의 문답에서 입문작으로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했는데요!❄️
‘작별하지 않는다’의 소재인
제주 4.3 사건도 더불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오늘은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그려낸
4.3사건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작별하지 않는다' 속
제주4.3사건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까지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에요.
1947년 3.1절 기념 제주도대회에서
경찰의 발포로 민간인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단이 되어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검속·탄압 등
무고한 제주도 주민들이 희생되었어요.
한국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한 사건이랍니다.
제주 4.3 평화기념관
제주시 명림로 430 (봉개동)
제주 4.3 평화기념관은🕊️
4.3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에요.
6개의 특별 전시관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고, 감상과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제1관에서는 주민들의 피난처로 활용된
천연동굴의 이야기를 다뤄요.
2관에서는 해방과 좌절이라는 주제로
4.3사건의 시작이었던 3.1절 기념행사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고,
이어서 무장봉기, 학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어요.
전시의 마지막에는 진상 규명 운동으로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 후 소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어요.
바깥에 있는 조각상의 이름은 비설(飛雪)로
두 살 난 젖먹이 딸을 업은 채 피신하다가
총에 맞아 희생된 봉개동 주민
변병생 모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하얀 눈밭 위 쓰러져가는 안타까운 모습은
4.3 희생자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섯알오름 학살터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590-3
섯알오름에 있는 커다란 구덩이는
일제의 폭탄 창고로 사용되다,
1950년 모슬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의
예비 검속자들이 무참하게 총살된 장소예요.
희생자들은 끌려가며 검정 고무신을 던졌는데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비 앞
검정 고무신을 놓아 추모하고 있어요.
희생자들은 이 커다란 웅덩이에서 학살되었어요.
총살되던 당일. 현장을 목격한 주민에 의해 알려져서
유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하려 했지만,
군인들에 의해 저지당해
유족들은 비밀리에 시신을 수습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이 깃든 곳이랍니다.
정방폭포
서귀포시 칠십리로2 14번길 37
아름답기로 유명한 정방폭포는 서귀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에요.
정방폭포와 이어져있는 소남머리에서는
2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어요.
작년 5월, 정방폭포에 75년 만에
4.3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위령 공간이 마련되었어요.
이곳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단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시가 적혀 있어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답니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제주 4.3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4.3사건에 대해 알고, 유적지를 방문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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