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도 보고 닥터피쉬체험도 하는

아산 생태곤충원

충남 아산시 배미동 5-4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날씨가 좋았던 주말, 아이와 함께 아산생태곤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산생태곤충원은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아산그린타워 1층에 있습니다.

입장료가 저렴하고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으며 최근에 리모델링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집안에서 밖으로 보이는 날씨만 보고 날씨가 참 좋다 생각했는데 밖에 나오니 바람이 무척 많이 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길가에도 차가 제접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입구 현수막게시대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12월 21(토)~22일(일)에 겨울이벤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걸려 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이벤트기간에 방문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사제 이벤트로 폴라로이드 사진증정, 버스킹, 마술공연, 엽서체험활동이 펼쳐진다고 하니 생태곤충원을 관람하실 분들은 감사제기간에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버스킹은 11:00~11:30, 마술공연은 14:00~14:30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입장권 구입 후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누에가 담겨 있는 기계가 고장나 실을 뽑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을 했는데 이번에는 누에가 없어서 조금 아쉬워했지만 지난번 추억을 다시 이야기하며 관람을 했습니다.

그리고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겨울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입장하면 실내관람시 조금 덥기 때문에 사물함에 겉옷을 넣고 관람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퇴장 후 재입장은 되지 않으니 입장 전에 사물함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사물함은 무료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 확인 후 수서생물관부터 관람했는데 빨간 도둑게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청개구리가 어디 있는지 살펴보는 딸입니다.

숨어 있는 개구리를 찾았다고 알려주었는데 잔뜩 들뜬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돌 위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청거북, 청거북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 있었습니다.

청거북은 본래 미국 미시시피강에서 살았고 80년대 후반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가정에서 많이 키웠다고 합니다.

50년까지도 살며 장수하는 청거북의 크기가 점점 커지자 강으로 버리는 사람들이 늘었고 하나둘 강으로 유입되면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생태계파괴범이 되었다고 하는데 인간의 무책임한 사육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었다는 생각에 씁쓸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닥터피쉬존입니다.

닥터피쉬는 사람의 각질을 먹고 사는 물로기로 체험을 위해서는 먼저 손을 깨끗하게 닦아 주어야 하고 손으로 잡아서는 안됩니다.

물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 물고기가 다가와 각질을 떼어 먹는데 어릴 때에는 무섭다고 하지 못했던 체험을 이제는 능숙하게 합니다.

물고기가 많이 왔다며 서로서로 자랑을 하는 아이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검은꼬리프레리독입니다.

두발로 서서 먹이를 먹고 있는데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다람쥐원숭이가 살고 있는 곳에 원숭이가 보이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보니 안쪽에 모여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다가와 저 안에 있다며 이야기하니 그 소리에 깼는지 사람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지만 다시 자리를 잡고 잠을 잤습니다.

딸이 눈을 떼지 못했던 귀여운 팬더마우스입니다.

두 딸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등을 기르면 안되냐고 매일 노래를 부르지만 현실적인 엄마는 단칼에 거절하며 가끔 이런 곳에 데려와 데리만족을 시켜줍니다.

이곳에 앵무새도 있었는데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했고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

야외로 나가면 토끼, 거위, 공작새가 있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입구를 폐쇄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동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니 모두 협조해야합니다.

식충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먹이가 들어오면 입을 닫아버리는 파리지옥은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을 실제로 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생생한 영상으로 보니 생태계는 정말 신비하다는게 느껴집니다.

곤충생태관 곤충멘션에는 11가지 종류의 절지동물이 살고 있는데 전갈, 사마귀, 거미, 흰점박이꽃무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딸이 커다란 지네를 발견하고는 기겁을 했는데 다리가 많은 지네는 제가 봐도 너무 징그러웠습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를 만져볼 수 있는 곳입니다.

딸이 지난번에는 무섭다며 만지지 못했는데 이제 만져볼 수 있다며 흙 속에 있던 애벌레를 찾았습니다.

아직까지 대담하게 만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아빠가 찾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찾고 만져보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찾았던 애벌레는 다시 내려 놓고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어떤 꼬마는 애벌레를 찾아서 잔뜩 모아놨다가 하나씩 흙으로 툭툭 던졌는데 소중히 다뤄야할 애벌레를 던지는걸 보니 화가 났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고 아이가 무얼하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방관하는 부모님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 거미가 있는 포토존, 아산생태곤충원에 왔다면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하나씩 남기게 되는데 딸도 이곳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전시관을 나가 2층으로 올라가면 미디어아트영상관에서 자연의 변화를 영상으로 볼 수 있고 휴게실도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그리고 전망대로 가면 아산시가 내려다 보이고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아산생태곤충원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지로 좋았습니다.

아산 생태곤충원

○ 충남 아산시 배미동 5-4

○ 041-538-1980

○ 입장료: 성인 3,000원 / 어린이 2,000원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10:00~18:0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취재일: 2024년 12월 1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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