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기회기자단] 도자기 속 이야기와 자연 속 예술을 만나는 곳, 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경기도자박물관’
[김호승 기자]
경기도 광주에는 넓은 공원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곤지암 근처에는
조용히 산책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번에는 가족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도자공원’입니다.
어떤 곳인지,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디를 가든 주차가 어려우면 방문이
망설여지실 텐데요.
곤지암도자공원에는 무료인 데다
주차까지 편리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곤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봄이 온 것을 알리듯
봄꽃과 파릇한 잎의 나무들이
보기 좋고 아름다웠습니다.
왜 사람들이 경기도 광주의 가볼 만한 곳으로
곤지암도자공원을 꼽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곤지암도자공원의 건물들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처럼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이 가마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안에서 예술적인 작품들이 완성돼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곤지암도자공원은 규모가 제법 큰 공원으로,
박물관을 포함해 공원 자체를 한 바퀴 둘러보려면
두 시간 이상이 훌쩍 지나갑니다.
이곳에서 눈에 띈 것은 도자공원 외부에 전시된
도자기 작품이었습니다.
도자공원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무늬가 새겨진
아름다운 도자기들을 외부에서부터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가벼운 유모차가 있고,
휠체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곤지암도자공원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관람료를 내야 합니다.
성인은 3천 원이고,
경기도 광주시민은 1,500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발권한 뒤
본격적인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는 도자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시대별 특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반도체만큼이나 당시 값어치가 있던 것이
바로 도자기였습니다.
도자박물관 1층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경기도자박물관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시대별로, 그리고 나라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 지역에서는 어떤 문양을 가진 그릇들이
주로 제작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광주가 도자기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 다량의 도자기 유물이
출토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500년 동안 도자기를 구워서 왕실에 납품하던
지역이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시대부터
도자기가 생산되었고,
당시에도 고가에 판매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가장 고운 흙을 골라
1,300도가 넘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새롭게 만들고,
다시금 구워내면서 장인정신이 담겨야
탄생하는 것이 바로 도자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기도자박물관 내부 곳곳에는
휴식 공간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하다가 지칠 때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2층에서는 왕실 도자기들을 구경할 수 있고
청자와 백자에 관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자의 유래부터 백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하나하나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도자는 어떻게 다른지,
무늬와 제작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볼 수가 있어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도자기 문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가 직접 도자기 문양을 선택하고 무늬를 입힌 후에
이메일로 받는 체험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얼마든지 재밌게 도자기를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백자 촛대는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이었습니다.
빛깔도 그렇고 생김새가 정말 그동안 보아온
도자기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출토된 도자기들이 담겨 있는 상자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도자 유물들이 발굴되던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자기 모양의 석고에 향을 입힌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자기에 딱 어울리는 향이 입혀져 있었는데
은은한 것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곤지암도자공원과 경기도자박물관은
오감 만족을 주는 장소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도자기를 마음껏 감상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경기도자박물관을
추천합니다.
- #도자기
- #산책
- #나들이
- #경기도
- #기회기자단
- #곤지암도자공원
- #경기도자박물관
- #경기도광주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