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남구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도심 속에서 꽃무릇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울산 남구 문화공원에 다녀왔어요.

문화예술회관과 남구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특히 높은 쉼터로 자리를 잡았죠.

규모 역시 상당히 넓어 공원의 곳곳에 머물며 휴식하기에 좋은 공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울산문화공원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00

울산문화공원은 항일운동 기념탑, 분수광장, 낮은 정원, 체력 단련장, 매점, 중앙 광장,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5만 6천355㎡ 규모의 대형 공원입니다.

음주 및 노숙, 흡연을 엄격히 제한하며 쓰레기 및 반려동물 배설물은 꼭 되가져 가주시길 바라요.

반려동물 출입 시 반려동물과 타인의 보호를 위하여 목줄 착용은 필수입니다.

휴지와 비닐봉지 등 배설물 처리 도구를 지참하여 배설물은 되가져 가주셔야 해요.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분변 등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잘 신경 써서 산책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공원에 나무가 많아 마치 작은 숲길을 걷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 사이사이 벤치도 충분히 배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구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공원 규모에 적합한 공영 화장실과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더운 날씨일수록 음수대의 유무가 더욱 중요하죠.

곳곳에서 남구민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 제대로 느껴져서 특히 좋았습니다.

문화공원 야외 운동기구는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설치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시설이지만 각 운동기구의 이용수칙과 주의사항을 인지하고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윗몸 일으키기 외 16종의 기구는 지난 2010년 설치되어 울산시설공단 문화공원 관리 사무실에서 관리 중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준공된 항일운동 기념탑이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건립되었습니다.

문화공원 내 부지 800㎡에 주탑 30m 규모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고, 많은 참배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요.

광장, 주차장, 조경 등 기존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예산이 적게 들어가고 인접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후 참배가 쉬운 점 역시 기념탑 건립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고헌 박상진 의사와 외솔 최현배 선생 등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102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부석이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항일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울산 내 첫 상징물로 건립되어 더욱 뜻깊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일정 시간마다 작동하는 분수 광장도 조성되어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도 꽤나 더운 날씨였는데 분수대에 솟아오르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4월부터 10월까지 분수를 가동하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는 가동을 중지하기도 한다고 해요.

울산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전통 민속놀이마당 꾸러기 놀이터가 지난 2019년 개장했어요.

울산시 남구문화원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 중인 공간입니다.

전통 민속놀이, 문화 예술 교육, 체험학습놀이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해요.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조상들의 삶과 친환경적인 놀이들을 경험하며, 어린이들이 건전한 놀이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는 꾸러기 놀이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동상이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하여 지난 8월 15일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박상진 의사의 동상은 지난 1982년 울산청년 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옥교동 JC 동산에 건립했으니 태화강변도로 확장 공사로 지난 1998년 북정공원으로 옮겨지고, 이후 북정공원이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되었습니다.

이에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중구 역사 문화공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7년 임시 보관에 들어갔으나 재개발 공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로 7년간 보관해 왔다고 해요.

울산시는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설치 장소를 물색한 끝에 달동 문화공원 내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했어요.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민족혼이자 울산의 자부심인 박상진 의사의 동상이 이곳으로 이전함으로써 시민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박상진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동상 이전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공원 안내소와 막구조 퍼걸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원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막구조 퍼걸러 역시 무더운 여름날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비가 올 때면 잠시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아주 유용합니다.

최초의 조선 통신사이자 대일 전문 외교관이었던 충숙공 이예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조선 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 국왕에게 파견한 외교사절로 1404(태종 4)에 시작해 1811년(순조 11)까지 약 400년 동안 총 24회 파견되었고,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 기억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충숙공 이예 선생 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제1회 조선통신사 이예 축제가 지난해 펼쳐진 바가 있죠.

더불어 중구와 남구를 잇는 이예대교 역시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명명된 것이고요.

조선시대 총 24차례 파견되었던 통신사 중 총 4차례나 일본에 다녀오며 외교와 문화교류의 역할을 수행한 울산 출신 이예 선생의 공정을 기리며 울산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더불이 이곳에 세워진 동상이 우리가 선생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합니다.

가을을 여는 꽃이라 불리는 꽃무릇이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데요.

다른 식물들이 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꽃을 피우고, 생명 활동을 마친 겨울에 푸른 잎을 틔우는 특이한 꽃입니다.

꽃무릇이 이루는 레드 카펫의 모습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멀지 않은 가까운 문화공원을 찾아 즐겨 보시길 바라요.

중앙 광장의 규모 역시 어느 공원과 비교를 해보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거나 자전거, 킥보드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216억 7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5만 6천355㎡ 규모로 조성된 문화공원은 남구민들이 사계절 내내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를 잡아 잘 활용 중이랍니다.

더욱 짧게만 느껴지는 이번 가을이지만 문화공원을 찾아 곳곳을 둘러보며 산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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