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유교문화, 양주향교 추기 석전 봉행
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지만
기온은 한여름이네요.
공기(孔紀) 2575년을 맞아
양주향교에서는 추기 석전이 봉행되었어요.
함께 가보실까요~
석전대제는 1년 중 봄과 가을에 2번
봉행하는데, 봄에는 춘분이 든 2월 상정일에,
가을엔 공자님의 탄신일이 든 8월 상정일에
전국의 향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석전(釋奠)이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께 제사 지내는
의식을 말합니다.
1986년 11월 1일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양주향교는 지금 공사 중이네요.
명륜당을 보수한다고 했는데
보수가 시작되어서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새롭게 단장될 명륜당의 모습을
별산이와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양주향교
경기도 양주시 부흥로 1423번 길 50
오늘 석전이 봉행될 대성전은
제향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덥고
햇빛이 무척이나 강해서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양주향교 추기 석전을 진행해
주실 분들입니다.
초헌관은 강수현 양주시장님,
아헌관은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님,
종헌관 정태영 문화원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석전제가 시작되기 전에
대성전에 먼저 들어가 봤습니다.
양주향교에는 공자님을 비롯해서
중국의 네 분의 성인과
우리나라 18현을 모시고 있습니다.
정갈하게 상이 차려져 있어서
경건한 마음이 우러나왔어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복을 차려입으시고
석전제를 봉행하십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석전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알자는 초헌관을 인도해서
대성전으로 들어갑니다.
대성전에 들어가서
석전제를 봉행하기 위한
제물이 온전히 차려졌는지
점검을 하게 됩니다.
초헌관을 맡은 강수현 양주시장님이
알자의 인도에 따라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의
신위 앞에 차려진 제물들을 살펴봅니다.
제물을 살핀 후에는
각 제관과 역할을 맡은 분들이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순서입니다.
대성전에 들기 전에
4배를 올리고, 관세위에서
손을 씻은 후 대성전으로 들어갑니다.
대성전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공자님과 성현들의
위패를 열었어요.
위패를 연 후에는 초에 불을 밝혀서
제향 올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순서와 격식에 맞춰
진행되었습니다.
초헌관을 비롯한 제관들이
4배를 올리며 제향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모든 의례에는 그에 맞는 예의와
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론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 깃든 의미와 정신을 되새겨 본다면
현대에도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헌례를 올리기 위해
알자는 초헌관을 인도합니다.
초헌관은 관세위에서
솟을 씻고 정갈한 몸과 마음을
갖추어 대성전으로 들어갑니다.
초헌관은 분향을 하고
전폐례를 올립니다.
먼저 공자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으면
그 옆에서 집사관이 향합과
향로 등을 받들어
헌관이 분향하는 것을 돕습니다.
초헌관은 봉향을 올린 후에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행합니다.
공경과 정성을 담아 폐백을
높이 들어 올려 예를 표합니다.
전폐례에 이어 초헌관은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를 올리기 위해
대성전에 다시 들어갑니다.
초헌관이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꿇어 엎드리면, 제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함께 꿇어 엎드립니다.
이때 대축은 축문을 읽습니다.
축문을 읽어서 오늘의 제사를 고하고
흠향해 주실 것을 고합니다.
초헌례에 이어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님께서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를 행하기 위해 관세위로 나아갑니다.
공자님을 비롯한 네 분의 성인들께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입니다.
석전에서는 모두 세 잔의 술을
올리게 됩니다.
아헌례를 마친 아헌관이 대성전에서 나가시면
알자는 종헌관에게 나아가 예를 청합니다.
알자의 안내를 받은 종헌관은
관세위에서 손을 씻은 후 대성전에 듭니다.
2024년 추기 석전에서 종헌관은
정태영 양주문화원장님이십니다.
초헌례, 아헌례와 마찬가지로
공자님과 성인께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를 행합니다.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끝난 후에는
분헌례가 이어지는데요
분헌례는 우리나라의 18현께
술잔을 올리는 예입니다.
분헌관은 동쪽과 서쪽으로 모셔진
18현의 신위 앞에 앉아서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립니다.
분헌례까지 끝나면 대성전에 계시던
제관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제 제사의 모든 절차가 끝났음을 알 수 있어요.
'음복까지가 제사다'란 말이 있듯이
초헌관은 음복위에서 음복잔을 마시는
음복수조례를 행합니다.
음복수조례가 끝나면
대축이 변과 두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를 행합니다.
대축은 대성전에 들어가서
제기인 변과 두를 거둡니다.
대축이 철변두를 행한 후에는
폐백과 축문을 들고나와
망요위에서 태우는 망료례를 행합니다.
망료례를 끝으로 모든
석전의례를 마치게 됩니다.
제사를 올리기 위해 열어두었던
신위의 뚜껑을 모두 닫고
대성전의 문을 닫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했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정성껏 제사를
올리는 모습에서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양주향교 추기 석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소멸해 가는 중에도
수백 년을 이어오며 지켜온
제의문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날에는 좀 더 홍보가 되어
많은 시민들께서 참석하여
소중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고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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