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9일~10일 이틀간 설화구전관에서 개최한 선화 서동의 사랑이야기 인형극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중촌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인형극동아리 '놀미놀미'가 주최한 공연이라고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하고 인형을 조작하였다고 합니다.

시간

1회공연 : 2024년 8월 9일(금) 오전 10시

2회공연 : 2024년 8월 10일(토) 오후 3시

장소

설화구전관 2층 다목적실

(경남 거창군 거창읍 중촌2길 97-44)

선화서동의 사랑이야기는 거창가지리 일대에 전해오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 아홉산을 넘지 못하고 숨진 신라 선화공주와 적국인 백제의 왕자 서동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인형극으로 표현한것으로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주민들이 인형극으로 재현하였다.

저는 둘째날에 참여 하였는데

첫째날에는 읍내 유치원생 40여명이 관람객으로 초대를 받아서 재미있게 관람을 했다고 합니다.

둘째날에는 지역어르신들이 초대 받아서 공연을 관람하셨습니다.

가시는길은 거창읍에서 가지리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표지판을 따라서 가면 앞에는 카페 리시안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서현다례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설화구전관으로 올라가는길이 보이고 신라촌 유래에 관한 안내판이 보입니다.

신라촌의 유래


거창읍내를 두르고 있는 아홉산은 삼국시대부터 남북국시대가 될 때까지

가야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인 국경선이었다.

중촌마을의 모산 아홉산에는 비극적인 역사설화가 전해온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는 적국 백제에서 넘어온 서동과 사귀게 되었는데

이를 알게 된 진평왕은 선화공주를 왕궁에서 쫓아낸다.

선화공주는 서동을 만나고자 경주에서 국경마을 중촌 까지 왔다.

그리고 지금의 공동묘지 셋길인 잔도로 산을 넘으려다 거창읍내 3번국도

백제국경수비대에 붙들렸고, 고초를 겪다가 세상을 하직한 것으로 전해온다.

국경마을 갈지마을 적국의 공주와 왕자 신분으로 나눈 사랑이야기는

천 사백년이 지난 지금도 새롭다.

신라의 끝 동네요 첫 동네인 중촌에서는 선화공주의 경로지 인근에 신라촌을 만들고

그 중심에 어제와 오늘을 잇는 구전관을 지었다.

구전관 모습입니다.

구전관 주변에는 이렇게 조형물과 선화공주와 서동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벽화로 그려 놓아서 인형극 내용에 대해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구전관은 총 2층으로 1층에는 국경마을 작은 도서관도 보이고 작은 카페 분위기의 방도 보입니다.

이날은 주민 어르신들이 30여분들이 초대 되어서 관람하고 계시네요.

인형극이 시작되면 우진숙 동화작가님이 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여서 진행을 해주십니다.

등장인물로는 선화공주, 서동왕자, 진평왕, 신하, 경비병, 아이 1,2,3 이렇게 등장해서 인형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처음 봤을때는 전문인형극 놀이 하시는 분들을 초청해서 하시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인형극이 끝나고 나서 인형극에 대한 소개를 다시 할때

마을 주민들이 동화작가님에게 지도를 받아서 직접 인형을 조정하고 목소리 녹음에도 참여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을 마을주민들이 인형극으로 꾸며서 하는것도 큰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조그만 무대에서 인형을 조종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능숙하게 하신것을 보고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인형극 중간중간 한번씩 노래를 따라 부를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선화 선화 공주는 남몰래 시집을 간대요

달이 달이 뜨면은 서동을 찾아 간대요.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 소개와 무대인사, 인형극 제작 과정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설화공주 구연프로그램을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하며

이번에 인형극 동아리 '놀미놀미'에서 인형극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앞으로로 구연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에서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도 인형극을 관람할 기회가 없어서 앞으로도 자주 이런공연이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 영농조합법인 국경마을신라촌에서 위탁운영 중인 설화구전관은 국경마을 작은도서관, 북카페 공간 등을 주민에게 상시 개방 중이며, 회의실은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에게 소정의 요금을 받고 대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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