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를 여행하다 보면

국내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유독 전적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광성보를 비롯해

초지진, 덕진진, 갑곶돈대와 같은

옛 군사시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강화도의 지리적 위치가 만들어낸

유적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강화도는 경기만의 중심에 자리하여

선사시대부터 문화의 중심지이자

삼국시대 한강하구를 두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며,

고려의 임시수도로

몽골에 항전을 벌였던 곳이고,

조선시대 외세의 침략의 최전선이었습니다.

이처럼 강화는 우리나라 전 역사에 걸쳐

끊임없는 전쟁과 사상자 그리고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공간으로

현재 강화전쟁박물관을 통해

이런 역사들을 살펴보게 하고 있습니다.

광성보

오늘은 수많은 전적지 중에

신미양요(1871)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 광성보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구매 후

광성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광성보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관람료(개인)

- 어린이, 청소년, 군인 : 1,100원

- 어른 : 1,500원

가장 먼저 보이는 장면은

바다를 향해서 성문이 뚫린 성곽과

그 위에 올려진 안해루의 모습입니다.

광성보는 강화의 해안 경계 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로

1658년에 설치된 곳인데요.

1745년 성을 고쳐 쌓으면서

사진에 보이는 안해루와

성문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음 소개할 장소는

안해루 바로 옆쪽에 위치한

광성돈대인데요.

돈대는 홍수 때 침수 방지나

군사용 목적 등으로 터를 쌓아

주변 지대보다 높고

평평하게 만든 소규모의 대지

강화도의 돈대들을 대부분 성곽을 두르고

대포를 설치해 외적의 침략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광성돈대는 광성보에 속한

3개의 돈대 중 하나로 내부에는

대포, 소포, 블랑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돈대는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실제로 사용되었던 대포들과

대포가 있었던 진지를 복원해 놓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광성돈대에서 나와

손돌목돈대로 향하는 길 사이에

멋지게 조성된 산책로를 걷게 되는데요.

높이 우거진 나무가 만들어 내는

그늘과 바닷바람 덕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 중에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와

쌍충비각을 만나게 됩니다.

무영용사비신미양요 때

조선군 지휘완 어재연장군과 병사들이

열세한 무기로 미군과 싸우다

순국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은 미군에 비해

열세한 무기를 가지고 응전했으며

그 피해는 압도적으로 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나라를 위해 응전한 충절의

내용이 담긴 쌍충비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바로 옆으로

신의순의총도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은 광성보 일대에서 미해군과 싸우다

장렬히 순국한 조선군 시신을 화장시켜

한 묘에 7-8인씩 합장한 곳입니다.

당시 53명의 전사자 중 어재현 형제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 안장하고

남은 병사 51인은 신원을 분별할 수 없어서

이곳에 합장하였다고 합니다.

산책을 계속해서 이어가다 보면

드디어 두 번째 돈대인

손돌목돈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광성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근처의 지형과 바다의 상황까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인데요.

1679년에 설치된

48돈대 중 하나로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때 외국 함대들과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안내판에 당시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손돌목돈대에 설치된

포대의 구멍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는데요.

지금은 이렇게도 평화로워 보이는 이곳이

과거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장소라 하니 믿기지 않습니다.

손돌목포대에서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다 보면

용두돈대로 이어집니다.

해안의 용머리처럼 튀어나온 곳에

위치해 지어진 이름인데요.

군사적 전략적 요충지로 돈대 끝에서는

강화와 김포 사이에 바닷물의

흐름과 물살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강화 전적지 보수를 기념하기 위하여

1977년에 설치한 ‘강화전적지정화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광성보에는

수자기 이야기를 어디서나 만날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화 나들길의 코스 중 일부 구간으로

도장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장렬히 싸운

전사 장병들과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성보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광성보>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전현수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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