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개의 강화나들길이 조성된 강화도는 도보여행, 자전거여행의 성지이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야외에서 몇 시간을 걸어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로 강화도를 방문하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시원한 자동차 타고 강화도를 관광할 수 있는 동부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제안합니다.​​​

강화도 동부해안도로는 갑곶돈대부터 초지진까지 이어지는 약 13km가량의 해안 도로로,

4월엔 벚꽃, 5월엔 철쭉이 피고, 여름엔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잎이 무성한 수목과 드넓은 논에

벼가 푸르게 익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초지대교부터 강화대교까지 길을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강화초지인삼센터

초지대교 근처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강화초지인삼센터'입니다. 강화 인삼 유명한 건 잘 아시죠?

관광을 마치고 돌아갈 때, 초지대교나 강화대교 근처의 인삼센터를 이용하시면 편리하답니다.

▶ 초지진 [강화8경]

초지대교로 진입해서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관광지는 역시 초지진입니다.

초지진은 강화의 해안 경계 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로, 초지돈대, 장자평돈대, 섬암돈대를 맡아 지휘했던 곳입니다.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때 미군과 충돌했던 격전지입니다. ​​​

1875년(고종 12) 일본 운요호 사건 때 상륙을 시도하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에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초지진은 허물어지고, 초지진이 관할했던 초지돈대만 남아 있는데,

돈대 옆 소나무에는 신미양요 혹은 운요호 사건 때 포탄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안에서 초지대교를 볼 수 있습니다.

개방 시간 : 매일 09:00~18:00

관람 소요 시간 : 15분

주차 가능, 화장실, 매점, 휴식 공간

▶ 매화마름군락지 입구, 강화사자발약쑥 체험장

동부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로터리가 나오는데요,

진행 방향 건너편으로 매화마름군락지 입구, 강화사자발약쑥 체험장이 있습니다.

강화도의 특산물인 사자발약쑥은 그 향과 약효가 진하기로 유명하며,

체험장에서는 약쑥뜸, 족욕, 쑥차 등을 즐길 수 있으니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차창밖으로는 빼곡하게 심긴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고추, 고구마 등등인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입니다.​​​

또다시 달려볼까요?

제가 강화도를 방문한 날은 하늘이 맑았다, 흐리기를 반복했는데, 날씨 좋은 날엔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답니다.

강화도에 오면 공기가 맑아서 자주 차 창문을 열고 다니기도 해요.​​​

여름엔 푸르게, 가을엔 누렇게 변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강화섬쌀이 익어가는 모습.

오늘은 강화의 유명한 것만 보여드리는 것 같네요.

풍부한 햇살 받고, 바닷바람 맞으며 자란 강화섬쌀이랍니다.​​​

▶ 광성보 [강화8경]

제가 좋아하는 은행나무길을 지나 광성보에 잠깐 들러볼까요?

강화의 해안 경계 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로, 1658년(효종 9)에 설치되었고,

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돈대와 1874년(고종 11)에 축조된 오두정포대를 관할했던 곳입니다.

1871년(고종 8) 신미양요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병인양요 때 광성보에 근무한 바 있던 어재연 장군이 미군에 맞서 싸운 곳이죠. ​​​

조선군은 미군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싸웠으나 패배하고 병사들 대부분이 전사했고,

광성보 안에는 광성돈대, 어재연·어재순 형제의 충절을 기리는 쌍충비각,

이름을 알 수 없는 전사 장병들을 모신 신미순의총, 손돌목돈대, 용두돈대가 있습니다.

광성보 입구에는 충장공 어제연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광성보는 이후 소개할 강화전쟁박물관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장소입니다.

개방 시간 : 매일 09:00~18:00

관람 소요 시간 : 50분

주차 가능, 화장실, 매점, 휴식 공간

▶ 54개의 돈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고, 왕실의 안위를 위해 피난했던 강화도에는 54개의 돈대가 있습니다.

동부해안도로 약 13km 구간에만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 용당돈대, 용진진, 갑곶돈대가 있으니, 원하시는 곳에 들러 돈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초지진, 광성보, 갑곶돈대는 많은 분들이 가보셨겠죠?

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돈대도 모두 찾아가 보고 있는데, 돈대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이 있어 배우는 것이 많답니다.​​​

▶ 강화나들길 2코스 시점, 강화전쟁박물관

산, 들, 바다 풍경을 지나 강화나들길 표시가 보이면 동부해안도로 드라이브가 끝나갑니다.

강화전쟁박물관이 강화나들길 1코스 종점이자, 2코스의 시점이거든요.​​​

이날은 자주 방문했던 강화전쟁박물관 대신 주차장 쪽에 자리한 DMZ 평화의 길 강화쉼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평화쉼터는 말 그대로 DMZ 평화의 길을 안내하는 곳으로,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발급하고 서해랑길, 남파랑길, 해파랑길, 강화나들길 등의 관광 안내도 하고 있었습니다.​​​

DMZ 키링 무료 체험을 하고 있길래, 땀도 식힐 겸 잠시 휴식하며 키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시면 무료체험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운영시간 : 수~일요일 09:00~18:00

시원한 자동차 타고 강화도를 관광할 수 있는 강화도 동부해안도로 드라이브.

드라이브라고 해서 '차 안에만 있는 건가?' 생각하셨나요?

해안도로에도 가볼 만한 곳이 굉장히 많으니,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

유적지 관람하고, 체험하며,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풍경을 구경하셔도 좋겠습니다.

올여름엔 강화도로 떠나보세요!


🚶‍♂️

자동차로 둘러보는 강화도, 동부해안도로 드라이브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같이 보면 좋아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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