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겨울 여행지 - 진안 마이산 탑사
사계절이 신비로운 사찰,
진안 마이산 탑사
진안에 명물 마이산에는 그 안에서도 또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무성히 많은 돌탑과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태를 뽐내는 이곳은 미국 CNN에도 소개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사계절이 모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올 때마다 즐거운 곳인 이곳은 '진안 마이산 탑사'입니다. 진안 마이산 탑사의 최근 근황과 모습을 알려드릴게요.
진안 마이산에 도착하다
진안 마이산에는 꽤 많은 사찰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같이 한국의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찰 덕후가 오늘 갈 곳은 앞서 인사드린 것처럼 '탑사'인데요. 대형 남부 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약 1.8km(굵게)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대략 30분(굵게)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걷는 길이 맛있는 골목
탑사까지 걷는 길은 대부분이 평지지만 상권을 지나야만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더덕구이'가 유명하고 또 맛있기로 소문나 있는데 다녀오는 길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또 이만한 곳이 없겠구나 싶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고기를 숯불 향은 발라 더덕구이와 함께 내어주는 것이 기본 정식 메뉴인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군침이 납니다.
운이 좋게도 길을 걷다가 한과도 무료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 것인지 주말에도 이렇게 주시는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제 기억이 맞는다면 주말에도 이렇게 맛보라고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벌써 N 번째 방문이라 ㅎㅎ;
공사 중인 금당사
길을 따라 계속해서 직진하다 보면 어느샌가 공사 중인 '금당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공사 내용을 읽어보니 사찰 전체를 보수공사하는 것은 아니고 '문화체험관'이라고 해서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당사 오른쪽에는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눈이 내린지 시간이 꽤 많이 지났지만 이곳은 아직도 눈이 남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을 보는 것도 꽤 즐거운 시간이었고 얼음 위에 남아있는 동물 발자국을 보며 무슨 동물일까 잠시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앞에 가려졌던 금당사가 뒤에는 온전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운이 좋다면 연례행사가 있는 날에 불교 특유의 향냄새와 잔잔히 흐르는 불경 외는 소리를 가까이서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사가 완료된 산책길
2년 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던 산책길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니 제법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게만 보입니다. 저 길은 어느 곳으로 연결된 것일까요?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눈 내린 곳이 녹아 물이 되고 추워진 바람에 다시 얼어붙어 고드름이 만들어진 풍경은 그야말로 멋지다는 말만 나왔습니다. 큰 호수 '탑영제' 근처에 오니 돌다리 부근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영제는 아직 꽁꽁 얼어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비교적 따스한 날씨가 지속돼서 조금씩 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이곳에서 오리 배를 타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음, 이제 10분 정도만 더 걸으면 되는 모양입니다.
돌탑체험장이 보인다면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이왕 체험장에 왔으니 소원을 빌며 돌탑도 쌓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산책하기 좋은 정도
평소 운동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간단하게 산책하는 정도로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힘들지 않고 유모차나 휠체어도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단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산행을 하는 코스로 논외!
입장료는 탑사 앞에서
예전에는 금당사 맞은편에서 입장료를 결제하고 입장했는데 지금은 탑사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 모습입니다. 일반 성인의 경우 1인당 3,000원 이 소요되며, 무료 대상자(굵게)는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신비롭고 경이롭다
흔히 진안 가볼만한 곳을 뽑으라면 '탑사'를 말하는 이유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눈 내린 탑사를 보고 싶었으나 최근 눈이 내리지 않았고 오는 길에만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고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창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외국 손님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나 할까요.
조금이지만 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더욱 높은 곳까지 오르는 것이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이 이상으로는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평평한 길도 있기는 하지만 유모차나 휠체어는 길목이 부분적으로 좁거나 돌탑에 부딪히는 위험이 있어서 탑사를 오르는 것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땅에서 솟는 고드름 '은수사'
그곳에서는 고드름이 아래에서 위로 자라는 신기한 모습도 담아낼 수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은수사까지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 사진 = 문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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