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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도 아름다운 l 논산 탑정호
탁 트인 호수만 바라봐도 속이 확 트이는
논산 탑정호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155
탑정저수지는 탑정호라고도 불리는데 논산 시내 동쪽에서 논산천을 막아 조성한 곳으로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동양 최대 길이의 출렁다리가 있고, 다리 전체를 스크린 삼아 미디어파사드 분수 쇼 및 음악 분수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철에도 잘 얼지 않는 자연조건은 물론, 주변에 논산평야 등 대규모 농경지가 있어 풍부한 먹이로 인해 철새들의 충분한 서식 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겨울 철새들의 새로운 월동지로 부각되고 있다. 탑정저수지에는 10월 말에서 3월 초까지 대략 100여 종의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든다. 탑정저수지에 월동하고 있는 철새는 천연기념물 큰고니, 원앙, 국제보호조인 가창오리, 고방오리, 알락오리, 쇠오리 등 4만여 마리의 월동 철새들의 낙원이 되고 있다.
우선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을 찾았는데요. 길가에 눈이 쌓여있고 호수에 꽁꽁 얼어있는 얼음과 갈대 그리고 팔각정, 운동시설, 포토존이 왠지 쓸쓸해 보이는 것 같네요. 그런데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수변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눈이 덮인 탁자가 운치 있어 보였다. 마치 탁자에 마주 앉은 연인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역시 보기에 따라 다른가 보다.
마치 연인이 마주 보며 입술이 다가가는 모습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한겨울 쌓인 눈을 녹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몸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탑정호의 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그 얼음 사이에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참 멋있다. 평소에는 물속에서 굳건하게 버티더니 겨울에는 얼음과 추위를 이겨내며 서 있는 나무들이 자랑스러웠다. 추운 겨울을 슬기롭게 버티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추운 겨울이지만 많은 사람이 수변공원을 찾았고 탑정호 데크길을 산책하고 있었다. 나도 수변 데크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테크길은 아직도 얼음과 눈이 남아있었지만 걷고자 하는 나를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바다처럼 멀리 보이는 넓은 호수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겨울의 호수는 여름과는 다른 적막감도 있지만 간결하고 깔끔해 보이는 그 무엇도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기 좋은 곳에는 꼭 사진 찍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어려우니 한 컷 찍어본다.
탑정호의 진면모는 수변공원도 좋지만 단연 출렁다리가 아닐 수 없다. 저 멀리 기다란 출렁다리가 보인다. 2018년 8월 착공하여 2020년 10월 15일에 준공된 다리로 600m의 길이를 자랑한다. 내진설계 1등급을 받은 튼튼한 다리로 몸무게 75kg 사람이 약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초속 6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수변공원에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출렁다리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면 탑정호의 또 다른 멋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 모양의 돌출구가 나타난다. 보는 방향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고 멋이 달라서 멀리 지나면서 자꾸 쳐다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어느덧 탑정호 저수지의 둑에 이르렀다. 여러 번 와본 것이지만 올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몇 개월 만에 왔더니 새롭게 빛을 발하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논산시에서 관광객들에게 무엇인가 더 보여주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계백장군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은 그 자리를 꼿꼿하게 지키고 있었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연중무휴 무료입장이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결빙 등 기상악화시 또는 시설보수를 하는 동안에는 출입을 통제하니 방문하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그 외에는 09시부터 운영하고 봄과 여름, 겨울에 따라 운영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며 입장 마감 시간도 다르니 너무 늦게 방문하는 것보다는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하다.
탑정호 출렁다리 앞에는 이런 간판이 보인다. ‘인생에 남을 아름다운 기억’ , 우리가 눈과 사진 속에 탑정호 출렁다리가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가 언제든지 꺼내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또 이런 곳에 오면 꼭 사진도 한 장 찍어두는 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겨울이라고 움츠리기 보다는 논산 탑정호로 나와 데크길을 걷고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을사년 한 해를 설계하는 것도 좋을뿐만 아니라 년초에 계획한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탑정호 출렁다리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769번지
입장료, 주차료 : 무료
* 취재일 : 2025년 1월 3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현강 류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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