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부를 따라 걷는 길, 가평 설악면 창의천 건강생활길 완주기

늘 바라보는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그곳에 드리워진 날씨 또는 계절로 인해 평소보다 더 아름답고 특별하게 보이는 곳들이 간혹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설악면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이자 경기둘레길 제25코스의 한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는 창의천 둘레길과 더불어 이곳의 특별한 풍경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설악면에는 사룡리산책길, 물미연꽃마을 둘레길, 청평호수길 등 주변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관광지화된 산책길이 굉장히 많은편이지만 이곳 창의천길은 외부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창의천길은 설악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해당 장소는 사계절 중 여름풍경이 가장 아름다우니 장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이 나실때 한번 걸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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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천은 설악면 위곡리마을에서 발원한 뒤 북서쪽으로 흘러 미원천으로 합류하는 총연장 11km(시내구간은 4.4km)의 한강수계 지방하천입니다.창의천은 인근의 미원천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설악시내를 관통하고 있어 오랜시간 지역주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과거 빨래터가 있었으며, 미원천과 합류되는 지점에는 북한강을 오가던 뗏목들의 나루터도 존재했었다고 합니다)되어온 하천으로 지역의 발전도 이 하천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창의천에는 교량이 여섯개나 설치되어 있는데요, 창의천 둑방길과 교량을 따라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던 것을 가평군 보건소에서 '창의천길'을 조성·정비하여 산책로 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뒤이어 2022년에는 경기둘레길 제25코스가 이곳을 관통하게 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걷기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는데, 먼저 이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먼저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코스가 한양교부터 신포교까지라고 지정되어 있지만, 창의천길은 시종점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출발해도 무방하며 지정된 코스를 벗어나 쭉 걷다보면 저 멀리 사룡리 산책길 입구까지 이어질 정도로 생각보다 방대한 길이의 코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산책길이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볼거리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하천길을 따라 놓여있는 가로수와 들꽃, 그리고 마을풍경과 체육공원 등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걸을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창의천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다리들을 구경하며 걸으면 걷는 재미를 더할 수 있게 됩니다. 창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은 모두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음과 동시에 교량의 이름에서 지역의 지명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양교는 인근 신천리 울업산의 한양도읍 설화과 반영된 이름이고 설악교와 미원교는 이곳의 옛 이름이 반영된 명칭이며, 코스의 마지막 장소인 신포교는 신천리마을과 한포마을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창의천길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100km에 달하는 경기둘레길 가평구간 마지막 코스의 시점이라는 점인데요, 원래 경기둘레길 25코스의 시작점은 설악터미널이었으나 터미널인근 로터리 공사로 인해 둘레길 안내 이정표와 스탬프함이 올해 초 이곳 창의천으로 모두 이전하게 되었답니다. 경기둘레길 창의천길 구간은 창의천이 흘러내려오는 방향 좌안으로 코스가 진행되며 신하교 부근에 위치한 돌다리를 건너 창의천의 발원지인 창의리와 위곡리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요, 코스의 종점인 산음휴양림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걸치게 되는 유일한 시내 구간인만큼 걷기여행객들에게 있어 일종의 베이스캠프처럼 느껴지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걷기여행이 조금 버거울 수 있는 계절이지만 곧있으면 다가올 처서를 기점으로는 걷기여행객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창의천 걷기길을 시작으로 가평의 걷기좋은 여행길들을 직접 걸어보며 가을 단풍 풍경과 함께 안내해드릴 예정이니 공식블로그에 대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상 창의천길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장소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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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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