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비빔밥 맛집

한 그릇에 담은 정성

전주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전북특별자치도는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죠. 물이 맑고 비옥한 토지 덕분에 각종 신선한 재료를 쉽게 수확할 수 있어요. 고퀄리티 농산물을 재료 특성에 맞게 조리하고 맛 좋은 고추장을 버무려 먹으면 없던 입맛이 돌아오곤 하는데요. 전북에서 유독 맛있기로 소문난 현지인 맛집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미니 가마솥에 갓 지은 밥을 넣고 만든 전주 비빔밥 맛집이에요. 기본기에 충실한 곳으로 오리지널의 표본이 되는 곳이죠.

멀리서부터 블루리본으로 도배된 게 보이네요. 전주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은 평일 점심에 방문해도 줄 서서 먹는 밥집이더라고요.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니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비빔밥을 어떻게 만원 넘는 가격을 지불하면서 먹겠냐 하겠지만 한 번 드셔보시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3년 이상 숙성된 장과 비빔밥 재료를 맛보면 오히려 가성비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만약 밖에서 웨이팅 하다 들어오면 한상 차림을 미리 준비해 주셔요. 한옥마을과 객사 사이에 위치한 곳이라 전주 여행 오셔서 시간도 절약하고 맛있는 식사하기 딱이겠어요.

각자 비빔밥 하나씩만 주문했을 뿐인데 12가지 밑반찬과 따뜻한 음식 2가지를 내어 주셨어요.

한정식 수준으로 고급 진 밑반찬이 군침 돌게 만드네요. 무엇 하나 맛없지 않고 모든 밑반찬이 공포의 4번 타자였어요.

특히 따뜻한 음식으로 나온 잡채는 보기와 다르게 매콤해서 먹을 맛 났고요. 고등어조림은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제격이었어요.

고추장뿐만 아니라 된장도 3년 이상 숙성한다고 해요.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비빔밥 대신 공깃밥만 나와도 14가지 밑반찬과 함께 백반처럼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요.

전주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은 갓 지은 가마솥 밥과 비빔 재료를 놋그릇에 따로 덜어 먹는 스타일이었어요.

가마솥에 지은 밥이 윤기가 좌르르 흐르네요. 쌀 한 톨도 소중해서 된장찌개에 담가 놓았던 숟가락으로 고슬고슬 밥을 퍼냈어요.

제철을 맞이한 농산물을 엄선하여 비빔밥 재료로 올렸어요. 형형색색 아름답기까지 한 비빔밥이 눈으로 먹었을 때 이미 만족스럽네요.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사장님 덕분에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비빔밥으로 고스란히 모여요.

식감이나 맛이 각자 튈 수 있지만 장인이 만든 고추장 덕분에 대통합 시대를 열더라고요.

가마솥에 들어간 밥은 성인 남성이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수준이었어요. 다만 워낙 맛있다 보니 폭식을 하게 되어 공깃밥을 추가로 주문하는 분들도 계셨네요.

비빔밥을 젓가락으로 비비라는 분들도 많지만 숟가락으로 고슬고슬 비벼 먹는 것도 하나의 스킬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 방문해서 제대로 못 비비는 분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비벼주시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이건 제가 비빈 가마솥 육회 비빔밥이에요. 성격이 급해서 덜 비빈 곳도 있긴 했으나 충분히 맛있게 느껴졌네요.

보다 못한 사장님께서 직접 비빔밥을 비벼 주시는데요. 매콤한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청양 소스를 첨가해 주셨어요. 단전에서부터 뜨끈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으로 인위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워 추천할만해요.

14가지 반찬 중에서도 깻잎절임과 비빔밥 조합이 꽤나 이상적이라고 해요. 비빔밥도 짠데 깻잎절임을 더하면 입안에 온통 소금기만 남을 줄 알았으나 사장님 말씀대로 먹으니 천국을 맛봤네요.

마무리는 코리안 디저트 누룽지로 마무리했어요. 밑반찬이 워낙 맛있어서 사실 누룽지에 밑반찬 먹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완주 고산촌

완주 고산촌은 전북현대 축구 선수들이 자주 가는 곳으로 유명하죠. 그만큼 전북특별자치도 중에서도 질 좋은 한우를 쓰기로 소문났어요.

밑반찬으로 콩나물, 배추김치, 나물 무침, 깍두기, 도토리묵이 나왔어요. 소박하지만 정감 가는 식단이네요.

전주 하숙영 비빔밥에 비해 투박하긴 하지만 신선한 육회가 맛의 핵심이에요.

뭉쳐 놓아 육회 양이 가늠이 안 되지만 실제로 먹으면 밥 반 고기 반이었어요.

고산촌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콩나물국이 함께 나와요. 시원한 맛에 마시는 콩나물국이 입안을 깨끗하게 해줘서 육회비빔밥의 맛이 더욱 사네요.

질 좋은 육회를 듬뿍 넣은 고산촌 육회 비빔밥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지만 힘이 샘솟는 기분이 들어 점심 식사로 안성맞춤이더라고요. 무더운 날씨에 기력이 쇠약해졌다면 전북의 한우를 맛보며 기력을 보충하면 좋겠네요.

전북 육회비빔밥 맛집 2선 후기

전주는 비빔밥의 고장답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고급 비빔밥을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가마솥에 갓 지은 밥에

형형색색 비빔밥 재료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3년 이상 묵은 장맛은 그 누구도 따라서

만들기 힘든 맛이니 전주 여행 떠나면

한 번 드셔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완주 고산촌은 한우 맛집 말 그대로

신선한 육회가 신의 한 수였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으로

무더위로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좋으니

끼니로 생각하지 마시고

약이다 생각하고 먹어도 좋겠어요.

※ 본 장소는 전북특별자치도 블로그 기자단의

추천 장소로 작성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글, 사진=송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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