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 백운산 기슭 300년 동안 인재 배출한 운곡서원
충청북도 문화유산
문화유산자료 운곡서원
조선시대의 교육기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높은 학구열을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이어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입신양명을 목표로 자의 꿈을 향해 부단한 노력을 하네요 이번 주에는 그 첫 관문인 고3의 수시모집이 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음성군 삼성면에는 조선시대의 교육을 엿보는 운곡서원이 있습니다. 음성 읍내의 음성 향교와 함께 조선시대 공교육과 사교육을 엿보게 됩니다
운곡서원은 마을 끝 백운산 기슭에 위치하였습니다. 산 정상까지 1.228km를 알리는 한적한 동네입니다. 조용하게 공부에만 전념하기에 좋았을듯한 최적의 환경입니다. 백운산 정상이 올려다보이는 수려한 풍경입니다. 초입 2그루의 보호수가 있어 운치가 더해집니다. 느티나무 보호수는 운곡서원 누군가가 심어 놓은 것일까? 수령 290년이 안내됩니다.
운곡서원은 1602년 선조 35년에 충주목사 정구가 기존의 백운서당을 개편하여 주자를 위패롤 모시며 서원이 되었습니다 훗날 정구를 배향하며 운곡서원이라 하며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백운서당에 이어 운곡서원까지 대략 300여 년간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이어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원되었다 1894 재건되었고 1963년 1974년 중수를 거쳐 지금에 이릅니다
홍살문 너머 마사토 길을 따라 서원에 도착합니다. 운곡서원은 외삼문을 지나 서재 동재가 있고 내삼문 너머로 사당으로 구성된 전학후묘의 구조입니다. 외삼문 좌우로 제례 공간을 상징하는 향나무가 있습니다. 서원과 향교의 전형적 위치이네요. 솟을 삼문 한켠이 열려있어 강학공간부터 둘러봅니다. 좌우로 유생들의 숙소인 동재 서재는 보존되나 강당은 수풀 사이로 주초석만 남았습니다
동재서재 사이의 주초석이 제법 큰 규모의 강당이 있었음을 추정하게 되네요. 뒤편으로는 백운산이 배경이 되고 정면으로는 삼성면 음성의 마을과 벌판이 펼쳐집니다. 서원 아랫마을 유생들이 이곳 운곡서원에서 학문을 수행했을 듯한 위치입니다.
내삼문 너머의 사당은 굳게 문이 닫혀서는 낮은 담장 너머로 사우를 건너다봅니다. 소나무 사이로 건너다보이는 모습에서는 선비의 기상이 느껴지네요
사우는 정면 3칸 측면 1칸 홑처마 맞배기외지붕입니다. 실내에는 주자와 정구의 위패가 배향되었습니다. 정구는 조선 선조 광해군 때의 학자로 7.8세에 논어와 대학을 배우는 등 신동이라 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싸웠고 강릉부사, 충주목사, 안동부사 등을 지냈네요. 운곡서원은 충주목사 당시의 발자취였습니다
운곡서원에서는 매년 2월 중정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네요
담장 너머로 건너다보이는 서원이 아름답습니다. 짙은 녹음이 여전한 숲과 파란 하늘과 맞닿아 이제 막 시작된 가을 정취를 보여주네요. 주변으로는 밤나무가 곳곳으로 식재되어서는 영글어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이면 투둑 투둑 알밤 떨어지는 소리도 들려올 듯합니다. 또한 단풍 물드는 백운산의 가을도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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