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보물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의 사찰 익산 관음사

보통 사찰은 도심과는 거리가 있는

산속에 있거나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심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주민들의 마음 의지처가 되는

사찰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익산 시내에 있는 관음사인데요.

익산 관음사에는 국가지정 보물인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이 있다고 해서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사찰이었습니다.

익산역에서 내려 역 광장으로 걸어갔는데요.

익산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조형물을 한창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덕담이 적힌 카드형 조형물 속,

마룡이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절로 지어졌는데요.

‘돈 따라오는 부적’의

조형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음사는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익산 시내도 구경하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주택들이 세워진 곳이라

사찰이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요.

불교서적, 탱화, 음반 등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불교백화점이 있는 것을 보니

사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리불교대학이라고 쓰인 건물 위에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옆으로 관음사 입구가 보이는데요.

사찰을 지키는 호법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어르신 주간보호센터가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센터를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2002년에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

전문교육기관인 이리 불교대학이 2층에 있고

3층은 옛 대웅전이었던 공간이 있고

1층은 요사채와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3층에 모셔있었던 삼존불과 보물인

목조관음보살입상은 2023년에 준공된

현재의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익산 관음사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 일본인들에 의해

일본 정토진종의 사찰인 동본원사라는

명칭으로 창건된 사찰입니다.

1960년대 초까지 원불교 이리교당으로

사용되다가 정복연화 보살이 절터를 구입해

금산사에 기부한 것이랍니다.

그 후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금산사의 말사로 등록된 것이랍니다.

1998년 일본식 사찰 모습을 해체하고

3층 현대식 건물로 단장한 것이라고 해요.

2008년에 부임한 덕림 주지 스님이

15년 동안 새로운 대웅전을 짓기 위한

불사를 진행해 매년 주변의 땅을 사들여

현재의 관음사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관음사는 익산 지역 불자들의 교육 도량으로도

자리매김하여 지역 불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앞마당으로 가기 전,

빈 공간에 덩그러니 서 있는 입석이 있었는데요.

산신각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산신이 먼저 자리하고 있는 셈이라고 해요.

대웅전 앞마당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었는데요.

푸릇푸릇한 연잎이 무성하게

연못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연꽃이 다 지고 난 뒤 남은 흔적 같은

연밥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삼층 석탑과 두 그루의 나무가

연못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앞쪽으로 더 걸어가 보았더니

새로 조성한 것 같은 7층 석탑과

지장보살상도 있었습니다.

사찰로서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은 관음사를 사랑하는

신도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불전함 옆에 주렁주렁 모과를 매달고 있는

모과나무도 보기에 좋았는데요.

풍성한 열매가 왠지 마음을 넉넉하게 합니다.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관음사 사찰 용무 외에 출입을 삼가 달라는 말과

함께 꽤 비싼 주차 요금이 적혀 있습니다.

관음사는 2018년부터 ‘공양미 나눔 콘서트’를

앞마당에서 개최하여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쌀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나눔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10월 26일에 제7회 공양미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대웅전에서 들리는 불경 소리에 방해가 될까 봐

잠시 관음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불경 소리가 잠시 멈추길래

얼른 대웅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대웅전에 봉안된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2009년 12월 28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지정되었는데요.

2014년 12월 31일에

보물 제1842호로 승격되었다고 해요.

동본원사가 창건될 당시부터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던 목조조살입상은 2008년에

복장 유물이 확인되었는데요.

불상 조성 발원문, [묘법연화경] 2권,

두루마리 다라니 2점, 고문서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1605년(선조 38)에 쓴 발원문에는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을 조성하게 된 배경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며

황폐해진 사찰을 재건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생하게 알 수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유리 보호각에 모셔진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높이 152.5cm의 목불로

양손에 연꽃과 수병을 들고 있는데요.

보존 상태도 좋고 시대성이 반영된

양식적 특징을 지닌 점, 정확한 제작 연대,

제작자, 유래 등을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시내 중심에 있어 방문하기 좋은

관음사에서 국가지정 보물인

목조관음보살 입상의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문화재가 간직하고 있는 역사까지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도심 속의 사찰, 관음사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익산 관음사>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평동로9길 72

(익산역 도보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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