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가 담긴 2024 전수회관 기획공연 대전무형유산 '앉은굿'

문화가 있는 곳에 감성이 있습니다. 공연장을 찾으면 일상의 평범함에서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 전수회관 기획공연은 총 6회로 진행됩니다. 5월의 살풀이춤부터 6월의 가곡에 이어 세 번째인 7월의 앉은굿을 보기 위해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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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는 조금 낯선 공연일 수 있습니다. 서서 하는 선굿과 달리 앉아서 굿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4 전수회관 기획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7월 27일 오후 3시에는 세 번째 공연 방성구 님의 앉은굿이 공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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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팜플렛이 준비되어 있어서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을 마친 다음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볼펜과 부채 등을 선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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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굿은 상설전시관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대전 동춘당 뒤편의 전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상설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상설 전시관에는 사진과 실물, 그리고 TV에는 영상이 보이기 때문에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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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에는 굿을 하기 위한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앉은굿은 총 네 개의 테마로 진행합니다. 전승교육사 방성구님 과 이수자 원유택님을 비롯한 총 아홉 분이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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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조명이 켜지고, 전승교육사, 이수자, 법사 외에 보살님까지 총 아홉 분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가운데에 전승교육사 님과 이수자 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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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굿에 대한 지식이 짧지만, 제사 의식과 비슷한 부분으로 진행하고, 축원을 하는 부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대강당 좌우 측에는 모니터를 통해 기본적인 설명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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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팜플렛에도 이 부분이 적혀 있지만, 객석에서는 조명이 없어서 팜플렛을 읽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모니터를 통해 전달되는 부분이 이해가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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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로그램은 부정경, 신명축원 입니다. 모든 부정을 가시게 하여 축원하는 내용이 곧바로 신령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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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조명이 어두워졌다가, 다시 무대가 열립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조상해원경 이었습니다. 모든 숫의 의식이 신령에게 전달되어 가내에 제액초복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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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집중하여 봤습니다. 방성구 전승교육사는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가면서 강약을 조절한 음에 리듬을 타고 있었고, 9명의 악기 각각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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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프로그램은 전승교육사가 아닌 이수자가 주축이 되어 신장축원을 했습니다. 신장경을 구송하는 원유택님의 소리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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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성주대가림, 신장가림 길닦이 봉송이 이어졌습니다. 어쩌면 앉은굿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클라이맥스 라고 할 수 있겠죠. 망자의 한을 풀어서 극락왕생하라는 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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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닦이봉송을 하기 위해서 방성구 전승교육사는 두건을 벗고, 머리띠를 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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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굿은 무형유산의 측면으로 바라보지만, 아직도 조금 일반인에게는 낯선 부분입니다. 어쩌면 토요일 전수회관 기획공연을 통해 조금 더 일반인에게 다가서는 부분이 되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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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앉은굿은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쉽게 보기 힘든 공연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대강당 밖에 로비에서도 대형 TV를 통해 공연장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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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수회관 기획공연은 앞으로 총 3회 남았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부분에, 대전 0시 축제 연계 행사로 8월 13일과 14일 오후 3시 30분에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웃다리농악과 들말두레소리 공연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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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의 마지막 날은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대전향제줄풍류 공연을 합니다. 무료로 진행되니까 가볍게 찾아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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