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는 실외전시

​

안동을 여행하다 보면

독특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

고즈넉한 한옥 앞을

기찻길이 가로지르는 모습인데요.

​

조선 후기 전통 가옥과

산업화 시대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곳은

안동 독립운동의 성지로 알려진 임청각입니다.

​

임청각은 오래된 고택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일제가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탄압하기 위해

철도를 건설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복원과 보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실외 전시 공간을 통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의 생가로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과거 이 고택은 99칸 규모의 대저택이었지만,

일제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상룡 선생을

탄압하기 위해 고택의 절반 이상 훼손하였고,

그 위로는 철도를 놓았습니다.

​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그의 가족 9명이

전부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가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청각 숙박 & 실외 전시

임청각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하고,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고택의 정취와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http://www.imcheonggak.com/board/bbs/board.php?bo_table=room

임청각 안쪽으로는 실외 전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실외 전시에서는 임청각의 설립에서부터,

일제 강점기 철도 건설로 일부가 훼손된 이야기와

복원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1915년, 30년, 42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비교되며 변화한 임청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독립운동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는데요.

​

석주 이상룡 선생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독립군 양성 그리고,

임청각 가문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독립 선언서 내용,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임청각 실외 전시는 단순히 고택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했던 과정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

철도 건설로 훼손된 흔적과 함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가문의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불꽃을 꺼뜨리지 않았던 석주 이상룡 선생과

그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임청각을 방문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정신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