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83년에 1회로 시작된 연극제인 제43회 "경상남도 연극제"를 올해는 거창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25. 3.19~ 4.1 까지 14일간

거창문화센터와, 상살미홀, 장미극장 등 거창 세곳에서 총 14개의 연극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제43회 경상남도 연극제는 경남에 있는 한국연극협회의 11개 지부소속 14개 극단이 모여

도민들에게 경남연극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참가작품은 창작초연작품과 기성작품, 비극과 희극, 사실과 상징극, 심리극과 사회극, 순수극과 풍자극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시는글

오늘은 12번째 공연인 웅녀펜션을 보기위해서 거창 연극학교에 있는 장미극장을 찾았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거창연극학교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빼재로 796에 위치한 연극학교로서

이곳에 장미극장이 있습니다.

이곳 장미 극장에서는 실버연극제와 거창겨울연극제가 매년 열리는곳이기도 합니다.

야외에서 공연할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네요.

연출의도

연극 '웅녀펜션'은 생명과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일방주의를 담은 한편의 블랙코미디입니다.한 낡은 펜션에 출몰한 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이야기 속에서 자연을 대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개인적으로 반달곰 복원 사업은 인간이 자연에 쓰는 반성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몰렸던 반달가슴곰은 20년간의 복원 사업을 통해 현재는 80여 마리가지리산 등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이제 우리의 반성은 성공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는 또다른 반성문을 끝없이 써야 하는지요.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습한 배우들과 물심양면 도와주신동료들께 감사드리며, 끝으로 우리 지리산을 위해,환경을 위해, 지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품 줄거리

지리산 깊은 산속 낡은 웅녀펜션에 난데없이 야생곰이 나타났다!

곰을 내쫓으려는 펜션 사장 봉수와 곰을 잡아가려는 생태복원팀, 그리고 곰을 없애려는 군수님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얽혀 야생곰과 쫓고 쫓기는 한편의 추격전을 벌이기시작하는데............

그런데 이 곰,어쩐지 수상하다.왜 웅녀펜션을 떠나지않고 계속 서성이는것일까?

이 곰의 정체는과연 무엇일까?

이화영 연출은 2004년 10월부터 지리산 권역에서 진행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 의 증식·복원 사업'에

영감을 받아 극본을 썼다.

지리산에 있는 웅녀펜션에서 야생곰이 나타나면서 모든것이 뒤 흔들립니다.

펜션 사장 봉수는 곰을 내쫓으려 하고, 생태복원팀은 곰을 보호하려 하며, 군수는 곰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목적이 엇갈리면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전체관람극이라서 초,중등생들도 부모님들과 같이 왔는데 중간 중간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어서

어린친구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난후 무대를 배경으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달곰 복원사업이 지난해에 20주년을 맞이 했는데

사업 초기에 암수 3쌍을 방사했는데, 현재 80마리 이상이 지리산 권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을 등산할때면 보이는 곰 출몰지역 경고판 볼때면

아 이곳이 곰 출몰지역이네? 조심해야겠네

이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연극 웅녀펜션을 관람하고 나서 관련자료를 찾아보게 되고

그동안 밀렵과 서식지 파괴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지금은 80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연극 〈웅녀펜션〉!

블랙코미디 속에서 펼쳐지는 웃음과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

우리가 자연과 제대로 공존하고 있는지 질문과 고민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43회경상남도연극제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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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녀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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