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그래도, 낭만> 리뷰, 추석 연휴 대구 가볼만한 곳 추천, 대구여행, 대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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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문화 축제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이달 7일부터 열리고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디아크의 웅장함에 올 때마다 가슴이 뛰는 걸 느껴요.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수문 강정보,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디자인한 기하학적 스타일의 디아크, 그리고 시민들이 애용하는 수변공원이 함께하는 미술제라 더욱 의미가 있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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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미술실험을 펼쳤던 대구 현대 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하여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도, 낭만(Against All Odds)' 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곽훈, 강호, 권오상 등 2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특별전, 청년작가 공모 수상작 전시x 달성문화도시 등이 함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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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9월7일 개막식이 열렸으며, 작가들과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조물조물 조물땅-내 손 안의 작품찾기' '나만의 상상분수 만들기-부채꼴라쥬' '달성문화도시센터 시민참여 프로그램 - 쏘자! 예술 난장 방구석' 등이 열려서 가족나들이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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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대구현대미술제 (dalseongart.com)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하시고, 추석 연휴에도 휴무 없이 개최하니 연휴에 나들이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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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야외 디아크 광장 및 디아크 내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야외전시장을 산책하듯 관람하고 내부 전시장에서 더위를 좀 식히면서 여유롭게 감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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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전시작품들은 디아크를 중심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원래 있던 설치물인가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므로 디아크 내의 안내 책자의 작품 배치도와 설명을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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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제 작품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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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작품은 권효정 작가의 '삶의 분수 : 강정' 입니다

일상에서 예술이 존재하고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공사장 드럼통, 고깃집 불판, 샤워기 등 대구일대에서 수집한 다양한 일상의 물건들을 층층이 쌓아 올려서 상상의 분수를 완성했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 광장,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분수,

예술과 일상의 만남이랄까?

전시축제의 주제인 '그래도, 낭만'이라는 주제에 맞춘 오렌지색이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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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야외전시는 작품들이 탁 트인 잔디밭 위에 있어서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더라구요

잔디밭 위의 거대한 눈과 이빨, 마치 나를 노려보는 것 같은 이 작품은 권오상 작가의 '뉴 스트럭쳐 - 강정'입니다.

작품은 장식품, 건축물, 미술품 등의 이미지들이 합쳐진 것으로 조각 사이사이 눈, 입, 이빨 등이 이미지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 보이네요.

초록의 잔디밭, 시리도록 푸른 하늘, 그리고 약간 그로테스크한 설치 작품은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특별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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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준 작가의 '해피 뉴 이어'

'해피 뉴 이어' 는 게임 엔진을 활용해 가상의 풍경으로 연출한 시네마틱 영상 작품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쟁, 재난,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지구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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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 야경도 멋지고 야외 조명도 좋고 특히 이 영상은 저녁에 관람하면 새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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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폭포 2024'는 특이하게 건축현장이나 시장에서 물건들을 덮어둔 비닐 포장의 형태인데요.

얼핏 아직 설치가 진행중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던 작품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이 미술 설치 작품이 된다는 느낌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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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 입구에 위치한 두 작품은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테크놀로지시대의 인간을 상상한 리우의 '페스티벌'과 마치 디아크에 멋진 드로잉을 해놓은 듯한 정혜련의 '1/4를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원래부터 있엇던듯 디아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는 멋진 작품들입니다.

정혜련 작가의 LED 작품은 저녁에 본다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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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위에 설치되어 제 눈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정지연의 '생명의 나무 20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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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실제 나무가 주재료로 이용되고 인공소재인 산업쓰레기가 같이 사용되어 유기체와 인공물질이 결합된 형태인데요,

자연과 기술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생명체의 다양성과 다차원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예전 시골마을에 하나씩 있던 오래된 나무나, 영화 아바타 속의 신비로운 나무가 상상되는 작품으로 마치 흙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해요

저 멀리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 보이는 언덕이라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한동안 넋을 잃고 보고 있었어요.

그림 같은 풍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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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숙명을 붓질로 나타낸 임현락의 '붓길, 백(白)으로 날아오르다',

인간의 날고자 하는 꿈을 나타낸 이시영의 '날고 싶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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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향 '먹이제공터'

살아있는 독수리를 보는 듯 흠칫하게 되는 작품으로, 굶주린 독수리와 달콤하지만 먹을 수 없는 젤리에서 우리 사회의 일면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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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아랑의 여정'

버려진 나무들을 연결하여 인간으로 재창조된 모습은 어떻게 보면 기괴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나무와 인간의 닮은 모습에서 자연의 경외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 가디언즈오브 갤럭시의 나무인간 그루트,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이 나무를 닮은 인간도 볼수록 매력이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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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더운 날씨라 시원한 실내에서도 여유롭게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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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페르세포네'

배문경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WSH'

오재성 '염원의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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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몬스터, 민화 속 십장생, 복을 담는 의미의 항아리들,

상상의 나라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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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 중앙 홀 전경입니다

여러 작품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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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앙에 있는 이병호 '인체측정' '익센트릭 아바티'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인체조각을 통해 인간의 본질, 생명력, 삶의 의지를 표현하는 조각작품입니다

천정에 매달린 인체들은 마치 공중에 붕 떠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날아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저 높은 곳을 향하고자 하는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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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로렌조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생성과 소멸이라는 세계의 무한함 속에 유한한 인간의 존재를 그리고 있습니다.

김재욱 '초상화(Feet, 꽃)' 스마트 시대에 디지털 매체로 생성되어 끝없이 피어나는 꽃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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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빈 'IDOL-우상'시리즈는 포켓몬, 미키마우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강력한 아이콘들을 시멘트로 제작하여 물질문명의 이면을 나타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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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본 전시의 작품들 중심으로 스케치를 해 드렸어요

본전시의 작품 수가 많아 다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이외에도 멋진 작품들이 많으니 현장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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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아이디어와 신선함이 좋아서 몰입해서 관람했어요

특히 아이들과 산책하듯 둘러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본다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연휴가 길어서 대구 달성 근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려요^^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관람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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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alseonggun/223582668195

특별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리뷰는 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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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전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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