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봄이 오는 절기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은 막바지 겨울을 나는 듯한 맹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와 함께 하시는 이웃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따스한 나날들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울산 중구의 역사이자 더 나아가 우리 울산과 오랜 세월 함께한 우리 지역의 명소 한곳을 다녀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태화루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로 300

관람시간

- 동절기(11~2월) 09:00~17:00

- 하절기(3~10월) 09:00~18:00

입장료 : 무료

연락처 : 052-211-0888

주차장 : 있으나 협소한 관계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추천

바로 태화루인데요. 이미 우리 블로그를 통해 여러 기자님들로 하여금 소개된 지역의 명소 중 명소죠.

태화루는 신라시대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는데 풍류와 문학의 공간으로써 정사를 돌보는 장소였던 곳으로 우리 울산과 역사적 그 운명을 함께한 곳으로서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울산시민들과 울산 중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지난 2014년 4월 복원·건립되어 오늘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화루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울산 시내버스 타고 태화루 찾아가는 방법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내려오세요!!


울산 시내버스 타고

태화루 찾아가는 방법


ⓘ 태화루(성남동 방면, 21211)

114, 213, 422, 438, 462, 523, 533, 713, 723, 763, 1114, 1224, 1452, 5003번

ⓘ 태화루(동강병원 방면, 21212)

114, 213, 422, 438, 462, 523, 533, 713, 723, 763, 918, 1114, 1224, 1452, 5003번

그럼 지금부터 태화루에 대한 이야기들 살펴보러 먼 과거로 시간 여행 한 번 떠나볼게요.

고려 시대 성종이 울산에 행차했을 때 태화루에서 잔치를 열었을 정도로 그 경치와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했던 누각이었고 최초로 태화루가 건립된 것은 그 이전인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자장법사가 창건한 태화사와 연관이 깊습니다.

조선시대에 두 차례에 걸쳐 고쳐지어졌고 당대 최고 학자였던 권근, 서거정 등이 기고문을 썼을 정도로 명성이 있었으며 여기서 서거정은 태화루를 두고 '경치가 내가 전에 보았던 누대들과 엇비슷한데 앞이 멀리까지 넓게 트인 것은 이곳 태화루가 오히려 더 좋다'는 말을 남겼다 전해집니다.

또 잠시 후 태화루 누각에 올라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만 지금도 태화루 주변 풍경이 멋져 울산 중구의 명소가 되어 있을지언데 고려 시대 또한 이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울주팔경' 중 한곳으로 꼽혔었고 정포, 양희지, 김종직, 김시습, 김안국 등 당대 유명한 관리들과 학자들이 태화루에 대한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후 태화루는 주로 공무를 처리하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장소로 운영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없어지고 마는데 400여 년 후 오늘날 우리 울산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소망으로 지역 소재의 기업의 지원으로부터 지난 2014년 4월 준공되어 고려 시대 건축양식을 참조하여 주심포 팔작지붕으로 복원되어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태화루는 태화강 국가정원 중심축에 위치해 있어 오늘도 평화롭고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옛날부터 울산 최고의 명당이라 불리는 황룡연에 위치해 있으며 하늘이나 강, 남산, 대숲, 시가지 경관 등 조망이 우수한 조망거점이자 조망 대상으로서 태화강의 경관을 완성하여 그야말로 울산 시민들의 정신적 중심축인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있구요.

앞서 한 번 언급한 바 있는 고려 시대 울주팔경 중 태화루를 포함한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지로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고 또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울산의 전통과 혼을 담아냈다는 점에 그 의미를 더 할 수 있겠습니다.

수많은 선인들이 태화루의 훌륭한 경관과 빼어난 풍광을 노랫말과 시 그리고 글로 남기어 무려 107편 정도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고려 시대 말 문신이자 울주에 유배되어 울주팔경 등의 저서를 남긴 '정포'의 설곡집인 『태화루』와 조선시대 초기 문신이자 학자로서 예문관대제학과 좌찬성을 지내며 왕의 명령으로 동국통감을 편찬한 '서거정'의 시가집인 『울산 태화루』 두 편을 한 번 읊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붉은 난간은 관도에 임해 있고

푸른 물결은 절 문을 격했어라

시끄러운 수레 소리 동헌으로 돌려보내니

노래 소리 날마다 끊이지 않네

가랑비 속에 꽃은 나무 가지에 피고

봄바람 이는 곳 술이 잔에 가득하네

고급에 떠나는 한, 달은 황혼인데

고기잡이 노랫소리 앞마을에서 일어나네

태화루 | 정포 | 설곡집 | 고려 시대

울산의 서쪽 지경에 태화루가 있으니

거꾸러진 그림자 푸른 물속에 잠기었네

아득함이 처음엔 학의 등인가 의심했다가

어슴푸레 자라 마리에 오른 걸 문득 알았네

산 빛은 계림의 새벽에 가까이 닿아 있고

바다 기운은 멀리 대마도 가을에 연했도다

만리 멀리 바라보는 흥취가 끝이 없어

하늘 가득한 비바람에 난간 기대 시름 짓노라

울산 태화루 | 서거정 | 시가집 | 조선시대

태화루 바로 아랫단에는 '다시 찾은 태화루'라는 주제의 홍보전시실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태화루 홍보전시실에서는 태화루의 시작과 태화루의 멸실, 태화루의 영광, 태화루의 중수와 전승 등 먼 과거 태화루의 역사와 오늘날 태화루의 다시 번창할 미래를 함께 구상해 보는 이름은 '홍보전시실'이지만 내용은 '태화루 역사관'과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D

태화루의 시작

태화루는 고려 시대 삼국유사 등에 따르면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법사가 울산에서 태화사를 세운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되는데 태화루는 태화사 경내에 조성한 누각으로 황룡연이 내려다보이는 태화강가의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으로 어림짐작해보건대 이 자리에 태화사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구요.

당시 울산은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로 가기 위한 관문이었던 이유로 외부 세계와 교통하고 국제항으로서 큰 번영을 누렸었고 이로써 태화루는 역사 속에서도 울산을 대표하는 누각이었습니다.

태화루의 유물

지난 2010년 한때 울산발전연구원에서는 태화사와 태화루가 있던 옛 터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옛 터에는 신라시대에서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고려 시대 담장, 조선시대 수혈유구 등의 유구가 조사되었고 건물 터는 대부분 훼손되어 전체적인 건물의 구조를 알 수 없으나 당시 발굴조사에서 찾아낸 연화문수막새와 이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통해서 황룡연 일원이 태화루터였음을 추정하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제가 다음 글에서 알려드릴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으로 이동하던 중 대중 어림짐작컨대 태화루에서 내려다보인다는 황룡연의 위치를 찾아 반대로 황룡연에서 태화루를 올려다 바라보니 오늘날 우리가 태화루를 바라보면 주변에 높다란 빌딩들이 그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으나 조선시대 더 나아가 고려, 신라시대에는 정말 웅장하고 멋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태화사 가람배치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화루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감히 머릿속으로 상상해가며 잠시나마 태화루를 바라봄직했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누정 그 자체로 울산의 더 큰 발전과 태화루에서의 문화를 만들어 냈듯이 오늘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태화루는 그 뜻을 잘 받들어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교육과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남으로써 울산의 울산 중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면서 태화루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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