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공업이 공존하는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동네 한 바퀴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가을이 깊이 내려앉은 11월 초순... 밖의 기온은 냉랭하지만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우리 동네 가을은 어디까지 갔는지 이름마저도 정겹게 느껴지는 동네, 문학리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정겹게 느껴지는 동네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정남면행정복지센터에 들러 간단한 정보를 얻은 후 렛츠~고!
문학리의 동네를 돌아야 하기에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문학리는 서봉산(250m)이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는 마을입니다.
조선 중엽에 이곳에 정착한 전주 최씨가 문학을 숭상하여 문학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하며,
자연마을로는 방죽마을, 안목골, 오곡동, 오상골 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1리에서 4리까지로 되어 있는 문학리는 그래도 리(里)치고는 면적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지명보다는 도로명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학리라는 이름도 옛 지명으로만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문학1리에서 먼저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고향에 온 듯한 느낌에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는데요.
들판과 집안에서 빨갛게 익은 감나무의 감을 본 순간 어릴 적 뒤꼍에 있던 감나무가 생각나서였습니다.
서봉산 골짜기에서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지형적으로 그렇게 됐을 것 같습니다.
실개천이 흐르고 있는 문학1리 동네는 아직은 전원마을의 느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개울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동네가 흔치 않은 요즘인데, 이런 개천이 흐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든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말로만 듣던 홍승인 고가가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유명한 곳이 문학1리에 있었음을 알게 되어 득템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내부 수리 중이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전주 최씨가 살았던 곳이었는데 남양 홍씨에게 양도되어 지금의 ‘홍승인 고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옥의 형태는 안채와 사랑채는 ‘ㄱ’ 자형으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ㅁ’평면을 이루고 있답니다.
수리가 끝나면 다시 올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다시 동네 안쪽으로 걷다 보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과 조경수로 심은 소나무가 예쁜 집을 만났습니다.
정성을 들여서 키우고 있는 주인의 정성과 노력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나무의 노란 솔잎이 길을 덮고 있는 모습도 운치가 있어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길 한편 자투리땅에는 김장 배추와 무, 쪽파, 대파 등을 심은 작은 농부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제 김장철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겨울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동네 끝까지 가보려고 발길을 옮기니 그 안쪽으로는 많은 공장이 들어서서 그동안 동네 초입에서 느꼈던 감성이 무너졌다고나 할까요?
문학1리 마을회관을 찍고 문학2리로 갑니다.
문학2리 입구에는 마을회관이 있었고 오후이라서인지 잠겨 있어서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공장이 가옥보다 많아서 생각했던 ‘동네’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걷다 보니 눈에 띄는 가옥이 나타났습니다.
마당 가득 심은 작은 별같이 생긴 노랑꽃이 가을볕에 반짝이고 맨드라미, 메리골드 꽃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집입니다.
이 마을에도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주변에 갈대밭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삭막한 곳에 한 줄기 빛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에 잠시 마음을 빼앗겨봅니다.
또 하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집을 만났습니다.
담에 ‘한양도예’라고 쓰여있는 곳이었는데 감나무에 매달아 놓은 벽돌색의 작은 종 모양의 도자기가 감이 달린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시 발길을 돌린 문학3리와 4리는 가옥은 거의 없었고 공장들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앞으로 변모해갈 문학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조금은 삭막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장이 많다 보니 상주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뷔페식당도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막연히 문학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고 전원마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아직 남아있는 벌판을 보니 변하기 전의 문학리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을이 깊게 내려앉은 동네 문학1리, 2리, 3리, 4리를 한 바퀴 돌면서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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