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치매안심마을 간경리, 갱경시 갤러리에서 과거 속 마을 역사를 만나보세요.

말이 가까워지면서 이런저런 송년 모임도 많아지고 소소한 만남도 잦아들게 되죠! 며칠간 봄날같이 포근하다가 하룻밤 새 비바람이 휘몰아치면서 대설이 첫눈으로 내렸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린 풍경은 마을을 설레게 하고 세상이 아름다웠지만,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폭설로 사건·사고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말로 듣고 글로 읽는 소식보다 사진과 영상으로 소식을 들으면 더 실감이 나고, 사진과 영상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 자료가 됩니다.

성군 옥포읍 송해공원과 연계해 걷기 좋은 간경리 마을에도 마을의 역사, 지난 시간을 기록해 둔 갤러리가 있습니다.

야외 전시 공간으로 준비된 갱경시 갤러리에는 어떤 모습이 담겨 있을까요?

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들어가는 벚꽃 터널 앞, 간경 교차로의 큰 돌에 간경리 갱갱시라고 적혀 있는 표석을 볼 수 있고

뒤쪽 나무로 만든 안내판에는 치매안심마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 보는 위치에서는 '어서 오세요', 반대편에는'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혀 있어 정겹게 느껴집니다.

경리는 간경·갱경시·강경소라는 명칭에서 유래되었는데요. 고려 시대 수도 개성을 방어하려 성을 쌓고 지키는 곳이라 하여 방패 간(干) 자, 서울 경(京) 자를 써서 간경이라 하였다고 하며, 간경의 음이 속화되어 갱경시 등으로 부르기도 했고, 낙동강 가에 소(못)가 있었으므로 강경소라 하였으며, 간갱의 음이 속화되어 갱경시 등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까이 농협이 없고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곳이라, 옥포농협에서 365일 이용이 가능한 농협 CD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지나가시다 현금 인출이 필요할 때 이용하시면 되겠죠!

경리 회관은 마을 주민들의 쉼터이면서, 교육 장소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리 회관 앞에는 주민들이 많은 활동을 했음을 알 수 있는 인증패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우수 치매안심마을, 기억 청춘 마을, 자원봉사 물결 운동,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드림 사랑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곳입니다.

행사가 있을 때는 마을 어르신들이 방문해 따뜻한 실내에 옹기종기 모여 각종 서비스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난 2021년 간경리 마을 가꾸기 벽화 조성 사업 덕에 마을 분위기가 알록달록 변화되었습니다.

량한 벽화에 마을 분위기가 활짝 폈습니다.

벽화는 마을 분위기를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 마을이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칙칙했던 회색 벽에 알록달록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은 마을 주민뿐 아니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두근거림을 줍니다.

경리 회관 앞에는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경시 갤러리로 간경리 마을 유래를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간경리 마을은 대구부 옥포면 지역으로서 고려 현종 9년(1018)에 경산부(지금의 성주)에 속했던 곳입니다.

그 이전에 이미 마을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약 6백 년 전 금성 나 씨가 이 마을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경시 갤러리에서 과거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용연사 삼거리 대구 시내 방향으로 촬영한 국도 5호선이 현재의 왕복 6차로로 확장돼 주요 간선 도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지금의 송해공원 벚꽃길인 용연사 방면 포장도로가 없어 관광객들이 도보로 다녔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다닌 도로 옆으로 군에서 원두막 설치비용을 지원해 당시 12동의 원두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또 새마을 사업으로 본리리 마을 입구 도로 폭을 넓히는 공사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당시 마을별로 공동우물이 있어, 아낙네들이 수시로 물을 길어 날랐다는 당시의 우물 사진과 아낙의 모습, 우물 앞에서 상의만 입고 노는 어린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에 행복함이 보입니다.

1965년 옥공지구 경지정리 기공식 사진도 있습니다.

당시 인쇄기술이 발달하지 못함을 알 수 있는 행사 현수막이 인상적입니다.

또 여인들의 근면을 상징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1970년대 농촌 부업의 하나로 홀치기(천을 실로 묶는 염색기법)가 유행했었는데 당시 농가 수익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록은 역사의 원천이며 지식의 보고입니다. 무엇이든지 쓰고 그리거나 기호로 나타냄으로써 보거나 알게 되고, 소통하고 기억하게 되죠. 특히 사진과 영상은 그 이미지로 추억을 소환하게 합니다.

경시 갤러리 옆에는 성혈바위가 있습니다.

성혈바위는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 아닌 인간이 바위 표면에 만든 구멍을 말합니다.

안내판 사진에는 성혈바위가 서 있었는데 지금은 누워 있습니다.

간경리 성혈바위는 가로 190cm, 새로 60cm이며 윗면에 50여 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습니다.

혈은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적 의식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태양숭배, 탄생 설화, 별자리설 등으로도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성혈 바위는 대체로 마을의 상징적인 곳에 있으며 성스러운 장소로 인식하는데요. 간경리의 경우 수령 500년이 넘은 마을 당산나무(느티나무) 밑에 있었는데, 2021년 마을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간경리 회관 앞 갱경시 갤러리 옆에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을의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둔 것이 아닐까요?

송해공원 가시는 길 잠시 방문 하셔서 간경리 마을 유래와 갱경시 갤러리,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성혈바위도 만나서 기운 받아 가세요.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장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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