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
문경 전시 , 300년 전통의 예술 영남요 도자기의 아름다움
문경 전시 ,
'영남요 도자기'
영남요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 가문으로, 그 시작은 조선 영조 시절 김취정 사기장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영남요는 조선 왕실의 사옹원 분원이 해체된 후에도 여전히 전통을 이어온 유일한 가문으로, 9대에 걸쳐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7대 사기장 백산 김정옥은 1996년 한국 전통 도자기 분야에서 최초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그의 작품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문경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을 건립하여, 영남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을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1월 1일에는 휴관합니다.
전시해설과 발물레 시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의 면담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저희는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고,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전수관은 1층에 들어서면 중앙에 계단이 있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고, 양쪽으로 전시실이 나뉘어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제1전시실부터 둘러보았는데요, 사기장 실감공방과 달항아리 디지털 캠퍼스를 감상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 백산 김정옥 사기장이 사용한 발물레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1대 사기장 김취정이 제작해 온 전통적인 도자기 성형 도구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발물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유물과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영남요의 역사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사옹원에서부터 시작된 영남요의 전통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그동안의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영남요가 어떻게 9대에 걸쳐 그 명맥을 이어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젊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프로젝트 맵핑을 통해 펼쳐지는 달항아리 미디어아트도 감상할 수 있어요. 달항아리는 한국 도자기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인데요, 현재의 기술과 만나 그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제2전시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은 그의 독특한 도자기 기법과 무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백산 김정옥의 예술적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특히, 그의 백자와 찻사발, 그리고 분청사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가 사용한 다양한 기법과 유약의 색감, 그리고 무늬에서 그의 예술적 의도가 잘 드러납니다. 전통 도예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2층 로비에는 호문과 초문에 대한 전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호랑이에 대한 전통적 의미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호랑이는 우리 전통문화에서 힘과 용맹을 상징하는 존재로, 백산은 이를 간결하고도 강렬한 필치로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주제인 초문은 풀을 그린 것인데요,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백산 김정옥은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필치로 풀어내며, 그만의 독특한 감각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2층에는 아늑한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차와 쿠키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전시를 관람한 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1층으로 내려가면, 제3전시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김경식, 손자 김지훈, 제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영남요의 전통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찻잔세트를 전시한 다실도 꾸며져 있어, 영남요의 도자기를 사용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술적인 공간입니다. 영남요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그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1월 1일
📌관람료 : 무료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579
📌전화 : 054-571-0901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문경전시관
- #문경전시
- #영남요
- #영남요도자기
-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 #국가무형유산
- #백산김정옥
- #문경실내가볼만한곳
- #문경도자기
- #사기장김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