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피는 오솔길을 걸으며 만나는 곳, 통영 한산대첩기념비

한산도는 1592년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한산도에 머무시면서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두었던

한산대첩의 격전지였던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가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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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을 기념하기위해 한산도 문어포마을에 세워진

한산대첩기념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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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한산농협카페리를 타고

뱃길을 가르며 한산도에 다다를 무렵이면

오른쪽 산등성이에 우뚝 솟은 탑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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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에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순신장군의 얼이 서려있는

제승당 성역화 사업당시에 세워진

20m 높이의 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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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포마을 입구에 새로 단장해서 세워진

마을표지석을 지나 마을 정자옆

한산대첩기념비 안내표지판을 따라

5분정도 오르면 호젓한 오솔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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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토종 동백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놓은

호젓한 오솔길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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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포마을 음달산 등성이에 통영시내를 바라보며

우뚝 서있는 한산대첩기념비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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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방향은 다시는 왜적이 쳐들어 오지 말라는

의미를 담아 일본쪽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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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3월까지 초록잎 잎새사이로 피어있는

토종 동백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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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곳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하얀 동백꽃들이 피는 곳이어서

저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문어포마을을 찾아가

소담스레 핀 동백꽃을 보면서

오솔길을 따라 걸어보곤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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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날씨가 많이 추운 탓인지 채 피지 못한

꽃 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따듯한 햇살을 받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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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동백꽃이 피기 시작할 텐데요.

꽃이 필 무렵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아쉽지만

지난해 담아두었던 사진을 찾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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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하얀 동백꽃을 이곳 한산대첩 기념비 가는

오솔길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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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남쪽 지방에 동백꽃이 많이 피는데요,

이곳에 피는 동백꽃은 유난스레 붉은 빛을 머금어

더욱 소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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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오솔길 끝에 드디어 기념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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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앞에서 잠시 한산대첩을 치루어

승리를 이끌어냈던 이순신장군과 수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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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통영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확트인 넓은 바다는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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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평화롭기만한 이곳 한산만은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판옥선을 이끌고 학익진 작전을 펼치면서

왜적과 맞서 한바탕 전투를 치루어 냈던

격전지였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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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수줍게 미리 핀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컷 찰칵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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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갈 때마다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취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새로이 의자가 놓여 있어 잠시 쉬어 보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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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진 화장실에도 들러보았어요.

너무 잘 관리되어 있는 화장실을 보면서

어디를 가나 깨끗한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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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문어포마을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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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입구에 있는 문어포마을 안내글도

여유롭게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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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문어포 앞바다는

한산대첩을 대승으로 이끌었던 장소였는데

그때 해상전투에서 패한 왜군들이

문어포마을로 들어와 한 노인에게

“이리로 가면 길이 있느냐”고 길을 물어보았다고 해서

“문어포(問語浦)”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산도에 여행 오시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잘 알려진 제승당을 돌아보고

바로 돌아 간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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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동백꽃 피는

오솔길을 걸으며 한산대첩기념비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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