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딱 좋은 힐링공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 509


이번 여행기의 제목은 과감히 '실패한 여행은 없다'로 정했어요.

네, 겨울에도 초록 잎을 자랑하는 청천저수지 대나무숲을 보고 반해 이곳까지 왔어요.

네, 그런데 못 봤죠. 못 찾았어요. 대신 저수지를 중심으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나무 데크를 걸었어요.

뭐, 이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더 좋았어요.

길은 평탄하고 저 멀리 산은 보이고. 역시 '실패한 여행은 없죠?'

첫 번째 실패는 주차장을 찾는 때부터였어요.

처음으로 향한 곳은 '청천호 둘레길 주차장'이에요.

여기 화장실도 있고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구간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찾는 둘레길이 여긴 아닌 거 같아." 결국 길을 틀었죠.

두 번째로 찾은 주차장엔 꽤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어요. "여긴가?"

두 번째로 찾은 주차장은 '의평리 577-1'이에요. 주차장이 꽤 크고요.

참고로 청천저수지는 붕어가 잘 잡히는 곳인데 허가 구역을 제외하곤 낚시가 금지된 곳이라고 해요.

해당 부분은 참고하세요!

여기서부터 시작. 물론 제가 찾던 대나무숲이 있는 산속 둘레길은 아니지만,

저수지를 병풍 삼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마련된 둘레길이에요. 생각보다 청천저수지가 꽤 크죠?

청천저수지는 2022년 기준으로 예산의 예당저수지, 논산의 탑정저수지와 더불어 충남 3대 저수지로 유명해요.

1962년에 준공된 청천저수지는 본래 보령 지역 식수원이자 농업용수로 활용된 아주 소중한 자원이었죠.

현재는 상수원 기능은 사라졌고요. 물론 여전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죠.

홍수조절 기능도 맡고 있고요.

게다가 이렇게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산책하기 딱 좋은 힐링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죠. 다재다능한 저수지죠?

산책로 중간쯤 가니 벤치도 있더라고요. 자심 앉아 들고 온 텀블러의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마셨어요. 야외 카페 찾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꽁꽁 언 저수지, 그 사이 비집고 나온 앙상한 가지의 나무.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산은 봉황산이에요.

실패한 여행은 없단 말 참 좋죠? 실패가 어디있겠어요. 그저 또 다른 목적지에 도착했을 뿐이죠.

초록이 물드는 계절에 다시 와야겠단 다짐을 했어요. 그땐 저수지도 온통 숲으로 둘러 싸인 느낌이겠죠?

청전저수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577-1

- 겨울에도 걷기 좋은 청천저수지 둘레길 산책로 (입장료, 주차장 무료이고 공간도 넉넉합니다)

- 산책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가도 될 정도로 길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 방문일 : 2025년 2월 15일(토)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여행작가 봄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title":"잠시 쉬어가기 좋은 호수공원 l 보령 청천저수지","source":"https://blog.naver.com/sinmunman/223772657265","blogName":"충청남도","domainIdOrBlogId":"sinmunman","nicknameOrBlogId":"충청남도","logNo":22377265726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