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에 볼일 있어 갔다가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내버스 104번을 탔습니다. 버스 노선을 살펴보니 국립중앙과학관과 KAIST(카이스트), 유성구청, 충남대학교를 지나가더라고요. 문득 얼마 전에 보았던 국립중앙과학관 탄동천 벚꽃길 소식이 생각나 번뜩! 국립중앙과학관으로 가볼까 하고 목적지를 빠르게 변경했습니다.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시내버스로 갈 수 있는 대전 나들이 장소로 모아보았습니다.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걸으며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대전 봄나들이 명소로 떠나볼까요?

국립중앙과학관

과학 도시 대전의 자랑거리 국립중앙과학관 가보셨나요? 어릴 적 소풍 필수 장소기도 해서 가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가보니 더 새로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스쳐 보았던 것들이 신기해서 안내글을 다시 읽어보기도 했는데요, 미래기술관, 과학기술관, 꿈아띠 체험관, 인류관, 자연사관 등 전시관마다 주제별 전시와 특별전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특강과 4월 행사도 준비 중이었는데요, 토요일에 만나는 『4월 별의별 과학특강』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태초 먹거리)가 4월 20일에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강연될 예정이라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신청해 보세요.

국립중앙과학관 소식을 찾아보다 알게 되었는데 국립중앙과학관 중앙광장과 야외 만남의 광장에서 2024년 제52회 봄 사이언스데이(Science Day)가 4월 26일(금)부터 4월 27일(토)에 열린다고 해요. 사이언스데이는 다양한 과학체험과 문화행사 등 과학콘텐츠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과학축제로 준비 중이라고 하니 가족과 함께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벚나무 배경 삼아 나로호가 있는 넓은 국립중앙과학관을 둘러보기도 하고 그 옆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탄동천을 따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봄기운을 받으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네요. 그 옆에는 과학 전시물이 있어 봄날의 햇빛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었어요.

카이스트

충남대학교와 함께 대전 벚꽃 나들이 명소로 알려진 카이스트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몇 정거장을 지나 카이스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카이스트를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들이 마중을 나온 듯 기다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꽃 핀 소식을 알고 계셨는지 여기저기서 봄꽃 인증 사진을 찍기 바빠 보입니다. 벚나무 그늘 아래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는 친구들과 그 옆 아이들의 예쁜 모습은 담고 있는 아빠, 유모차를 끌며 아기에게 이야기해 주는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친구들과 나들이 나왔다는 남학생은 날씨가 좋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카이스트의 넓은 캠퍼스는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아 추천해 주던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말처럼 카이스트는 수양벚꽃과 오리연못이 있기로 유명한데요,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이 상황이 익숙한 듯 어색함 없이 잔디 밭 위를 걷고 있는 오리 가족들이 있었어요. 못 주변으로 길게 늘어진 분홍빛 벚꽃에서 봄날의 추억을 남기는 연인들이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만 몰랐던 봄나들이 명소였어요!

유림공원

이번에 가볼 곳은 대전의 센트럴파크로 떠나볼 시간입니다. 시내버스 121번을 타고 유성구청에서 내리면 맞은편 무지개다리가 보이는데요, 천 따라 벚나무들이 줄 서 있는 유림공원으로 걸어갑니다. 다리 위를 걸어가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예쁘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인가 했더니 천변 벚나무 길을 보고 하는 말이었어요. 풍성하게 펼쳐진 꽃잎 아래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인 거 알고 계셨나요? 유림공원에 가신다면 눈으로 담아보세요.

걷다 보면 제법 넓은 유림공원은 반도지, 메타세쿼이아 길, 잔디광장을 비롯해 화훼원이 있는데요, 저 멀리 알록달록한 색이 보여 가보았더니 튤립이 이렇게 예쁘게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색이 선명해서 눈에 더 들어오는 거 같아요. 튤립을 그림 삼아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도 하고 예쁜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서로 교차되는 장소였습니다.

가을국화축제로 유명한 유림공원의 봄은 개나리, 목련, 벚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번 주가 지나면 벚꽃잎이 떨어지겠지만 푸른빛이 예쁘게 올라올 거 같아요. 더 늦기 전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잡아보세요!


오늘 소개해 드린 대전 봄나들이 명소는 흩날리는 꽃잎 아래 사랑하는 사람들과 걷기 좋고 넓은 잔디 광장과 천변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멋진 추억을 만들 장소입니다.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잔디광장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 봄에 만날 수 있는 수양벚꽃 아래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모습, 봄꽃 피어있는 탄동천변을 따라 엄마 손잡고 걷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벚꽃 잎이 흩날리면 내년을 약속해야지만 대전의 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우리 함께 대전의 봄을 즐기며 따뜻한 추억 만들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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