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나라를 지키기 위한 호국선열의 울림 울산대공원 현충탑
울산대공원에는 자연 산책로와 더불어 체육,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호국시설도 있다는 것 아셨나요?
위패를 모셔둔 현충탑뿐만 아니라 6.25전쟁 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전시해 놓은 호국관이 있어서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메타세쿼이아 숲길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현충탑 안내문이 보입니다.
안내문에 적힌 방향으로 들어가시면 먼저 6.25 및 월남 참전기념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전기념탑은 울산지역 6.25와 월남 참전용사들의 애국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자유 대한민국 수호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주탑은 6.25와 월남전을 상징하는 두 개의 날개 조형물과 호국용사들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손을 형상화하여 세계 평화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주탑 뒤에 있는 울산 지역의 참전유공자들의 명단도 지회별로 나눠져 있어서 월남 참전유공자이신 저희 아버지의 이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단풍과 태극기가 펄럭이는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무기 전시장이 보입니다.
월남전 전쟁시 사용한 F-40 팬텀기를 비롯하여 현역에서 퇴역하였으나 대한민국 안보와 전쟁억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배치되었던 육·해·공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개최된 블랙이글스에서 쇼 임무 수행 중 기체 결함으로 인해 관람석으로 추락하는 비행기의 방향을 바꾸어 인명피해 없이 순직하신 공군 중령 김도현 님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만난 현충탑! 33m의 높이와 그 엄숙함에 저절로 숙연해지는데요.
현충탑은 6.25 동란 때 조국 수호를 위하여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후손에 전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이곳에는 울산 출신 영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탑신 하단부에 있는 "영원한 호국의 불꽃" 청동군상 30인의 수호상을 통하여 호국 명령들의 목숨을 초개처럼 바쳐 조국을 위해 싸운 과거를 통해 미래를 상징하고 있으며, 호국 연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승화하는 모습을 이끌어내 그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호국관
개관 시간 : 오전 10시 / 폐관 시간 : 오후 5시
현충탑 아래에는 호국관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 참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별 순서로 전개되어 있기 때문에 전시실 입구에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호국관은 1단계 6.25 한국전쟁, 2단계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 3단계 중공군의 개입과 재반격, 4단계 전선의 교착과 휴전으로 나눠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도와 사진을 이용하여 사건 배경과 전개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된 포탄과 수류탄, 학도병들의 신분증과 모자, 남·북한 장병 복장을 비교한 마네킹도 전시되어 있어 그날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106mm 무반동총 역시 전쟁 당시 사용하던 것으로 1960년 미군으로부터 인수하여 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1978년부터는 한국의 실정에 맞도록 개량하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모니터로 비디오 영상이 나오는데요. 의자에 앉아서 잠시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대공원 호국시설에 다녀왔는데 어떠셨나요?
참전기념탑, 무기 전시장, 현충탑까지 둘러보고 나오니 절로 마음이 숙연하고 경건해집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참전하시고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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