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한옥마을 겨울 산책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산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다소 포근해서 공주 한옥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한옥 마을 중에서도 오늘 목적지는 족욕장입니다.

족욕장 가기 전에 한옥 마을 산책을 하고 족욕장에 가려고 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같이 한옥마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한옥 마을 입구와 주차장

한옥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한옥 마을 푯말이 보입니다.

그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앞쪽에도 한옥 마을 푯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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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어울림의 미학이 있는 공주 한옥 마을 입니다.

한옥 마을 곳곳에 휴식 공간과 한옥 마을 둘레 길을 걸어도 좋고,

무인 자전거를 빌려 타고 옛 도시 문화 유적을 만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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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천천히 한옥 마을을 걸어볼까요?

▲ 관리 사무소

관리 사무소 게시판에는 한옥 마을에 대해 소개한 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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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한옥 숙박촌

공주 한옥 마을은 공주시에서 직영하는 고품격 숙박 시설로서 2010년 9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단체숙박동 37개실과 개별숙박동 16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옥만의 전통적인 멋스러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옥 마을 곳곳에는 꽃과 나무들이 조성되어 있고, 한옥 사이사이의 골목이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한 바퀴 마을을 구경하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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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구들 난방

공주 한옥 마을은 선조들의 우수한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 난방으로 한옥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는 객실 내부와 외부에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으로 한옥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실 수 있습니다.

구들 방식을 통해 방안의 아랫목은 뜨겁고 윗목은 시원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며,

방안으로 공기를 통하게 하여 습도와 온도가 조절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주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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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을 100배 즐기기

공주 한옥 마을에는 한지, 도자기, 가죽 공예 등 각 공방 선생님들이 계시는 공예공방촌과,

백제복식체험, 알밤다식체험 등 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좋습니다.

50명 수용규모의 백제방(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단체, 기관의 워크샵도 가능합니다.

야외 바베큐장과 저잣거리(식당가)에서 한옥 마을의 경치와 아울러 식사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한옥 마을, 선화당, 국립공주박물관, 송산리고분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과 함께 백제 고도의 유물, 유적들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지도

한옥 마을에 들어서면 왼쪽에 관리 사무소가 있습니다.

여기는 관리 사무소 건물도 기와 지붕의 한옥입니다.

앞쪽으로 한옥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 지도도 있으니 산책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을 들어가는 길

마을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승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웃으면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네요.

▲ 사랑채와 안채

한옥 마을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왼쪽으로 먼저 돌았습니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개별 숙박동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친숙한 사랑채, 안채 방이 있었습니다.

이 방 외에도 안채, 별채, 행랑채도 있었습니다.

모두 숙박을 할 수 있는 건물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니 담벼락 쪽으로 여러가지 전통적인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멍석, 항아리, 풀무, 지게, 대나무 소쿠리 등등 시골에서 자란 저는 이런 소품들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과 굴뚝입니다.

장작 난방을 하고 있는 방을 위해 장작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고, 아궁이가 검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이런 겨울에는 불 지핀 따끈따끈한 아랫목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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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마을

왼쪽 끝까지 걸어가 보니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충청감영 생생마을' 2025년 7월 중 개관 예정, 지금은 출입 금지입니다.

충청감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7월 이후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산책을 하니 나무들에게 이름표가 붙어있네요.

열매가 있을 때는 나무를 구별하기 쉽지만 잎이 떨어진 나무들은 식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표와 그 나무의 효능 등을 알려주니 산책하면서 한번 더 눈길을 주게 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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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나무 - 열매효능 : 원기보충 등

소나무 - 쓰임새 : 궁궐, 사찰 목재

감나무 - 열매효능 : 노화예방 등

남천 - 꽃말 : 전화위복

▲ 대형 미끄럼틀

산책을 하다 만난 대형 미끄럼틀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공간입니다.

▲ 아궁이

이 방에는 손님이 곧 오나 봅니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기 위해 장작을 옮기는 아저씨 손길이 바쁩니다.

▲ 무릉관

▲ 백제관

한옥 마을을 크게 돌면 오른쪽은 단체 숙박동입니다.

무릉관, 백제관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단체 숙박동 답게 방이 여러 개가 붙어있고 마루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 족욕 체험장

한옥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족욕 체험장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건물 안에 족욕 체험장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 있어서 너무 다행인 듯합니다.

우선 방명록을 쓰고 밖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벗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발 씻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양말을 벗고 발을 씻으면, 도와주시는 분이 수건을 한장 나눠 줍니다.

그 수건으로 발을 닦고 원하는 곳으로 가서 발을 담그면 됩니다.

물 온도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였습니다.

저는 조금 더 뜨거워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족욕장에 발 담그고 앉아서 보는 통창 뷰입니다.

뷰가 너무 좋습니다.

마음이 힐링됩니다.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발을 닦고 나갔습니다.

발을 닦고 밖으로 나가니 몸이 너무 가볍습니다.

정말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집이 가깝다면 정말 자주 오고 싶은 곳입니다.

게다가 족욕장 체험은 무료입니다.

▲ 족욕 체험장 외관

족욕 체험장을 나와서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니 족욕 체험장 외관 모습도 너무 근사합니다.

다음에는 친구들을 데려와야겠습니다.

▲ 조선 인조 임금 파천기념비

조선 16대 인조 임금이 1624년 이괄의 난으로 공주 공산성에서 6일 동안 머물며 여러가지 자취를 남겼고,

공주를 역사의 현장이 되게 한 인조 임금의 공주 파천을 기리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 고려 현종 임금 일천년 공주 기념비

고려 제 8대 임금 현종은 외침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고려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백제의 무령왕에 비견 되는 임금입니다.

거란족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되자 나주까지 피란하는 과정에서 6일간을 공주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공주 절도사였던 김은부의 딸 3인이 현종의 왕비가 되어 고려 왕조의 왕통을 계승함으로써 안정된 국가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이런 공주와의 인연을 기억하며 현종 임금의 공주 방문 1천 년이 되는 해에 이 비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기념비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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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인조 임금도 고려의 현종 임금도 공주와 인연이 깊었다니 공주의 역사를 여기 한옥 마을에서도 찾아볼 수 있네요.

▲ 드론 배송

조금 더 걸으니 드론 배송 주문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지게로 물건을 날랐겠지만 지금은 드론으로 가능한 시대가 되었네요.

정말 이것이야말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옥 마을이네요.

상징적으로 지게도 놓여 있습니다.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그물망도 있는 걸 보니 정말 가능한 모양입니다.

▲ 작은 연못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중앙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의 일부분은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그 여름 화려했을 연꽃잎과 줄기들이 시들어 있었지만 나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을 선사해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 전통 놀이

나가는 길에 관리 사무소 뒤쪽으로 가보니 전통 놀이 공간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말뚝박기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사방치기 , 달팽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바닥에 그려 놔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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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한옥 마을을 한 바퀴 산책했습니다.

겨울이지만 많이 춥지 않아서 산책하기 좋았고, 중간에 족욕 체험장에서 피로도 풀어가면서 산책을 하니 더 좋았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 하지만 전통적인 모습이 더 많아서 더 좋은 곳 여러분도 한번 즐기러 가 보실래요?

날씨가 따뜻한 봄에 오면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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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한옥마을

○ 주소 :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12(웅진동)

○ 전화 : 041-881-2828

○ 예약페이지 : www.gongju.go.kr/hanok

○ 입실 16:00부터 퇴실 11:00까지

○ 객실 내, 외부에서 취사금지

○ 마을 내부 모든 지역은 애완동물 출입금지, 금연입니다.

* 취재일: 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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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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