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의령 봉황대 일붕사 법요식 참석

의령군 블로그 기자단 서정호

불기 2568년 5월 15일(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의령군 궁류면 봉황대에 있는 일붕사에서 법요식에 참석하려고 출발하였다. 봉황산 일붕사 일붕기도 성지의 아침은 아직 이른 시각이라 사찰을 찾은 신도는 많이 보이지 않고 차량이 많이 올 것을 예상하여 주차관리를 하는 인부는 열심히 차량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벌써 주차장에 차량이 많이 주차하였으며 건물 앞쪽에도 차량이 가득 찼다. 세계불교 초대법왕 일붕존조법보대전과 불교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오늘는 다른 날과 달리 밝게 보입니다.

봉황대 일붕사는 입구에 사천왕문과 이층에 범종루를 함께 설치한 점이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법회가 있기 전에 범종을 타종하고 난 다음에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붕사 법회(법요식)는 10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가 있어 봉황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봉황대 콧대 바위 부근에 부처상과 일붕 선사의 비석을 모신 곳과 그리고 사리탑이 존치된 곳입니다. 이곳 입구에서 봉황루 방향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나 있어 이 길을 따라올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의령군 제3경인 봉황대는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 절벽으로 옛 시절에는 선비들이 모여 시화를 열면서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가면 암벽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람구멍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좁은 석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석문을 빠져나오면 봉황대 중턱에 약간의 평지를 깎아 누대를 하나 마련해 두었으니 이름하여 봉황루라 한다. 그 앞에는 궁류면 평촌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콧대 바위가 있으며, 내려오는 길에는 봉황대를 찾는 이들이 목을 축이던 약수터가 남아 있다. 바로 옆에는 세계 최대 동굴법당으로 잘 알려진 일붕사가 있으며,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 날 일붕사를 찾은 신도들은 부처님 전에 공양할 선물을 준비하고(공양미) 연등을 달 이들은 연등에 소원한 기원 문을 기록하고 구매하는 그곳에서 접수하고 있습니다.

오르다 왼쪽 방향에 몇 걸음 나아가니 약수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후 봉황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명 3칸 측면 2칸으로 된 정자이며 누각에서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장치하고 앉을 장소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이 고장의 선비 유지들이 모여 시문을 낭송하고 즐기던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봉황루에서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어질어질하게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콧대바위가 있고 이곳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오른쪽 골짜기로 향하면 궁류면 대현마을이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티재를 넘어 합천군 쌍백면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습니다.

왼쪽에는 벽계저수지 둑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향하면 벽계리 피서지와 야영장이 있으며 더 나아가면 의령의 명산 한우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되며 가례면 갑을리를 지나 의령읍으로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우산 터널 공사 때문에 차량 통행이 불가합니다.

가파르게 치솟은 암벽 사이에는 동굴이 여럿 있습니다. 여기는 동굴이 3개가 나란히 있으며 습기가 느껴지고 이끼가 파랗게 잘 자라고 있는 곳으로 서북쪽이라서 하루 중 햇빛이 드는 시간이 아주 짧습니다.

석문이 나타납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석문이지만 사람이 일부러 만든 그것처럼 반듯하게 문이 형성되어 있어 통행하는 길의 과정으로 통과하게 되어있습니다.

올려다보면 어질어질하게 높이 솟은 바위가 있고 그사이에 바위로 만들어진 협소한 골이 있는데 이곳에도 안전하게 올려볼 수 있도록 시설해 두었습니다.

봉황루를 지나고 석문을 지나 도로 쪽으로 내려오니 궁유면장을 역임하신 전형식 송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봉황대 봉황루가 훼손되어 다시 복구하는 일과 봉황대의 경승을 알리고 지금까지 보존하는 일에 노력한 궁류면장의 공덕을 기리를 비석입니다.

이제 대웅전 동굴에서 법회를 개최한 시간이 되어 그곳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이 개최되기 전 일찍 도착한 신도들은 동굴법당에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좌석을 잡고 법회에 참석할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범종이 은은하게 울리고 난 다음 여성 사회자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예의를 갖추어 법요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반야심경 낭송이 있었습니다.

식이 진행되는 과정에도 속속 도착하는 신도들은 부처앞에 가까이 가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좌석에 좌중하고 일붕사 주지 스님의 부처님 오신날에 법회의 강론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참석하신 많은 신도는 스님의 강론을 경청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법요식이 끝나고 난 다음에 약간 덥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자주 봉황대 일붕사에 들러도 자세히 찾아보지 못하였기에 오늘 시간을 내어 돌아보려고 서담암으로 향했습니다. 약 200m의 거리에서 서담암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기로 하였으나 경사가 가파른 길이라 오르기에 약간 힘든 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대웅전을 나와 서담암을 향해 걷는 과정에 약사전과 용왕당이 아담하게 잘 지어져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일붕사에 자주 다녀도 마애불이 있는 것을 오늘 처음 확인하고 알게되었습니다.

서담암을 오르려고 나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일붕사 대형 부처님상이 옥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사진 길을 한참 동안 걸어 도착한 서담암의 모습입니다. 산골짜기에 호수를 만들고 그 호수 가운데 극락보전을 건설하였고 주변에 작은 건물들이 3개가 더 있습니다.

호수에 담긴 물이 유통이 되지 않고 가두어 있어서 그럴까요? 많이 흐리고 황토색을 띤 물입니다.

독성각과 용왕당 그리고 다시 다른 신각이 하나 더 있습니다.

호수에는 방생한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외 소식

의령 4.26 추모공원 위령탑이 봉황대 개울 건너 운동장 부근에 건설되었습니다.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게 된 궁류면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영혼이 자유롭게 염면하시라는 소망으로 받들어 보살피는 두 손에 새를 올려 훨훨 천상으로 자유롭게 날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56명의 명단이 기록된 의령 4.26 희생자 명단 입니다.

오늘은 궁류면민의 화합을 위한 면민 체육대회가 봉황대 운동장에서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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