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시야와 고요함으로 마음이 편안한 '대청호 오백리길'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휴식 활동은 TV 시청, 산책, 음악감상 순으로 주로 실내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어르신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가정 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야외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은 몸과 마음이 훨씬 더 건강하고 사회적 교류를 통해 삶의 활력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에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을 찾았습니다.

출처: 대청호오백리길 홈페이지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은 대청댐 물문화관부터 숫고개, 제1 보조댐, 미호동산성(지명산), 비상여수로댐, 삼정동(이촌·강촌마을), 민평기가옥, 덕골, 갈전동 송강식당, 이현동(배고개: 두메마을)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입니다.

대청호의 '탁 트인 시야'와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대청호는 1980년에 대청댐이 완공된 이후 지역의 생수 공급과 홍수 통제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인공호수입니다.

한적한 대청호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마침, 미세먼지 영향도 적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대청호 호수를 천천히 거닐어 보았습니다.

올해 겨울의 끝자락은 눈도 많이 오고 상당히 추웠는데 이날은 봄날처럼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펴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대청호오백리길의 모습을 카메라 담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은 소복이 눈 쌓인 풍경까지 그때마다의 감동과 매력이 느껴지실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가는 길에 이웃들과 인사도 나누고 나룻배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어르신들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어릴 적 소풍처럼 기뻐하십니다.

잠시 대청호오백리길 쉼터,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해봅니다.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밝은 햇살을 받으며, 오감으로 즐거운 자극을 느껴보았습니다. 몸 건강, 마음 건강이 튼튼해지는 기분입니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야외 활동이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에 얼마나 긍정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책하면서 꽃과 풀, 나무 이름을 익히고, 이웃들과 인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년의 활력있는 삶을 위한 '대청호오백리길'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청호오백리길은 산책로와 시설이 어르신들을 위해 잘 갖춰진 모습이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많은 곳이 어르신의 편의를 고려해 준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대청호오백리길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귀가해, 산책할 때 찍은 사진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출력해 드리니 "즐거운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라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더 뭉클해집니다.

꽃이 활짝 핀 날에 또 한 번 모시고 가리라 다했습니다. 여러분도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대청호오백리길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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