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담긴 여주, 렌즈가 담아낸 여주… 그 아름다움을 느껴 보다

여주시민기자단｜박병금 기자

ⓒ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문화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 9월 4일부터 21일까지 한강문화관 강천보 전시장에서 여주 사진 단체들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합동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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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주 사진단체 합동전시회는 1985년 창립하여 역량 있는 작가 배출 및 다양한 전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여주은모래사진동우회와 1998년 창립하여 매년 정기 전시회 및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지부, 사진 자료의 발굴과 보존, 사진 이론연구 활동을 해온 세종사진연구소, 마음의 눈으로 찍은 사진예술을 추가하는 The 3rd Eyes(써드아이), 여주시 공무원 사진동아리 빛모아, 그리고 여주대학교 교직원 동우회 카르마 등 6개 단체가 사진을 통한 지역사회 교류 및 사진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년마다 여는 의미 깊은 전시회이다.

한강문화관 전경 / 강천보 ⓒ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홍창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지부장은 전시회를 통하여 단체가 하나가 되어 끊임없이 아름다운 여주를 알리고, 사진 작품으로 시민들과 문화 소통을 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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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 글을 통하여 저마다 감성과 열정이 담긴 카메라 프레임 속에 옮겨 생활공간의 여주가 아닌 마음에 담긴 여주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며 각 단체의 사진예술 문화 발전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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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도 축사 글에서 6개 단체가 저마다의 정체성과 예술혼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작품 전시를 통하여 시민의 문화생활 고양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에 감사하며 단체의 발전을 기원했다.

ⓒ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한낮의 후끈한 열기를 지니고 한강문화관 강천보 전시장을 찾았다. 강천보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고즈넉한 풍경은 평화로웠다.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 했던가, 조명 아래 작품들이 빛나고 있었다. 오랜 작품 활동과 좋은 사진 작품을 위해 힘든 시간과 노력의 흔적들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작품들을 쉽게 촬영한다는 것이 송구함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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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이 사진인 듯 수묵화인 듯한 사진, 물총새의 입수가 너무 선명하여 눈앞에 잡힐 듯하다. 특히 작품 중 여주의 설경이 많았는데 작품 속 여주의 겨울이 매우 아름다웠다. 이번 겨울 그 장소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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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의 아름다움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다. 여강의 아름다운 곡선과 강으로 이어지는 일출과 일몰의 환상적인 작품이 많았다. 인물을 주제로 한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젊은 시절 엄마와 지금의 엄마가 다른 아름다움으로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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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풍경 사진 앞에서 어르신들이 반가운 듯 지명을 이야기하고 그곳의 지난 시절을 들려주셨다. 사진 작품으로 뜻밖의 반가운 추억을 소환하고 계셨다.

(사진 우측 하단) 작품 속 시절을 이야기하는 관람객 ⓒ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사진은 인간의 시야 한계나 인식을 넘어서 현실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반영한다. 사진은 역사를, 세대를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는다. 처음 사진기가 사람의 영혼을 뺏어 간다고 믿었다. 지금은 좋은 작품 앞에서 영혼의 넋을 놓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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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명절 긴 연휴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수준 높은 작품도 감상하고 자전거 하이킹, 즐거운 산책도 가능한 여주 강천보를 찾아서 소소한 행복을 담아가시기를 바란다.

ⓒ 박병금 여주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