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유미 기자

자연과 레저의 완벽한 조화… 강천보·이포보·여주보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남한강은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를 흐르며, 각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주의 남한강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적 유산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천보·이포보·여주보 3개의 보는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에 조성되었다. 경관도 아름답거니와 전망대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남한강 일대의 홍수조절과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강천보, 이포보, 여주보 세 곳을 탐방하며 남한강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다.

레저스포츠와 자연 체험의 메카 ‘강천보’

여주시 신단1길 137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강천보는 전통적인 황포돛배와 백로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여주의 역사와 자연을 상징한다. 황포돛배는 과거 남한강을 따라 물자를 운송하던 배로, 여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백로는 청정한 자연을 상징하며, 강천보 주변의 자연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강천보의 길이는 440m이며 남한강 3개의 보를 관리하는 곳도 여기에 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한강종주자전거길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한강문화관 1층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꾸준히 열려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전망대에서는 강천보가 한눈에 보이고 전망공원에는 예쁜 정원과 벤치가 있어 쉬었다 가기에 좋다.

막국수 먹고 남한강길 걷기 좋은 노을 명소 ‘이포보’

여주시 금사면 금사로 40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마포나루, 광나루, 조포나루와 함께 전국의 다양한 물산이 모여드는 중요한 나루터 중 하나였던 이포보는 지금은 소수력발전소로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주의 상징 새인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이 올려진 형상으로, 이포보는 ‘생명의 탄생과 비상’을 의미한다. 4대강 16개 보 중 가장 아름다운 보로 선정될 만큼 미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자전거길과 오토캠핑장 등의 시설이 주변에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수려한 경관까지 자랑해 자전거 라이더들이 거쳐 가는 남한강 성지 중 하나이자 차박, 차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일몰과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이포보의 길이는 591m이며 좌안에 홍보관, 우안에 전망대로 나뉘어 있어 이포보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홍보관 쪽에 주차한 뒤 이포보 공도교를 산책 삼아 건너 전망대로 향하거나 강 건너 전망대 쪽 다리 아래 주차한 뒤 문화광장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야 한다.

돛단배 모양의 전망대는 총 4층 규모로 1층 문화광장 및 지상 출입구, 2층에는 전시실 및 도서 열람이 가능한 북카페, 3층 전시실과 커피숍, 4층 루프탑 전망대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루프탑 전망대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남한강 뷰의 포토존을 자랑한다.

2, 3층의 전시실은 각종 문화 예술 관련 전시가 개최되어 볼거리를 더하며, 3층 카페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남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쪽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연인, 가족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캠핑카 및 차박 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에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밭, 가을에는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당남리섬과 파사성이 있고 맛집으로는 천서리막국수촌, 요즘 여주에서 핫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나왔던 멜시보끔 분식집 등이 있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쉼터 ‘여주보’

여주시 대신면 천남1길 66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여주보는 길이 513m로 세종대왕의 발명품인 해시계와 물시계의 형상으로 디자인하였다.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여주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편의점조차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전망대만 올라갈 수 있었고, 홍보관은 문이 잠겨 있었다.

여주보 공도교를 지나 반대쪽에는 물억새가 키를 넘게 자라나는 천남공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자연 체험을 제공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천남공원은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여주보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으며,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여주보 인근에는 여주의 다양한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재가 있어, 보를 방문한 김에 여주의 문화 탐방을 즐길 수도 있다. 여주보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세종대왕릉은 역사 애호가들에게 큰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제 남한강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레저 활동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천보, 이포보, 여주보를 방문하며 남한강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title":"남한강의 숨겨진 ‘보’물들","source":"https://blog.naver.com/yeojuhangul/223538776711","blogName":"여주시블로..","blogId":"yeojuhangul","domainIdOrBlogId":"yeojuhangul","nicknameOrBlogId":"여주한글","logNo":22353877671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