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하고 힘든 계절로 기억됩니다. 너무 더워 아이들 긴 방학기간에도 외출이나 여행이 버겁게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은 여름방학에도 학원이나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많지만 어린아이들은 한창 바깥놀이를 즐겨 할 텐데 타는듯한 더위에 놀 거리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던 중 주말 아침 산책길에 풀(pool)을 보게되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워터파크를 가져다 놓은 듯한 놀이터는 있지만 실외 수영장은 없었는데 대형 실외 풀을 보게 되었습니다.

파란 풀은 바라만 봐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도시 곳곳에 물놀이터는 많지만 풍덩풍덩 놀 수 있는 대형풀이 있다니 어린아이들은 신이 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물놀이터 공간 옆에 넓은 풀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옆에는 세마중학교와 세마고등학교가 있어 학교뷰는 워터파크 뷰?가 되었네요.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곳을 바라보며 형님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겠지요?

풀의 수심이 어느 정도는 되어 보여 아이들이 수영장에 온 것처럼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 실컷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동네 어른으로서 뿌듯하기만 합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여하다'는 말이 있듯이 주위의 아이들이 밝고 명랑하며 안전하게 클 수 있기 위해 예전보다 더 보완되고 좋아짐을 확인하며 흐믓한 마음이 듭니다.

원래 예정된 물놀이터 운영 기간이 7월 6일부터 8월 18일까지 였으나 최고 체감 온도 35도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자 한 주 더 연장 운영되었답니다.

캐리비안 못지않은 비주얼로 포토존으로도 좋고 더위를 식히기도 좋습니다.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물 샤워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지요.

운영본부도 마련되어 있어 불편사항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고 화장실, 탈의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빨간색 옷을 입은 안전요원이 많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8월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곧 가을이 찾아오겠지요? '너무 울어 텅 비었는가, 이 매미의 허물은...' 이 구절처럼 얼마 전까지 매미 울음소리가 한창이었던 거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며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가을이 코앞에 있기에 위안이 됩니다.

내년 여름도 두렵지 않게 더위를 잊고 노는 아이들의 활기찬 소리가 이어질 것입니다. 타는 듯한 더위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킨 안전요원분들과 관리자분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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